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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내 결핵환자 발병률 일반인 대비 16배 높아…추가환자 243명 조기 발견 - 2021년 결핵 역학조사 통계집 발간
  • 기사등록 2022-05-27 0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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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추가 결핵환자 243명이 발견됐다. 특히 가족 내 발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16배 높았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에 따르면 결핵 역학조사는 결핵환자의 전염성 등 특성을 파악하고, 같은 공간에서 지낸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해 추가 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가족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

2021년 가족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인 결핵 발병 약 16배 높은 수준

2021년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 2만 6,432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결과, 추가 결핵환자 158명을 발견했다.(접촉자 10만 명당 568명) 이는 일반인 결핵 발병의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또 잠복결핵감염자는 5,988명이 진단됐고, 잠복결핵감염률은 27.3%로 2020년 잠복결핵감염률(27.4%)과 유사했다. 

[표] 최근 5년간 가족접촉자 조사 결과 (2017∼2021) 

▲가족접촉자  2020년 대비 12.8% 증가 

2021년부터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 확인절차를 강화해 2021년 호흡기 결핵환자(2만 290명)가 2020년 대비 9.6%(2,167명) 감소에도 가족접촉자는 2만 7,808명으로 2020년 대비 12.8%(3,158명) 증가했다.

가족접촉자 5,481명을 추가로 파악함에 따라 결핵환자 32명이 조기 발견됐고, 잠복결핵감염자 1,496명이 추가 진단되었음을 의미한다.


▲78.3% 치료 완료 

2021년에 진단된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대상자 5,590명의 63.3% (3,540명)가 치료를 시작했다.(전년 대비 3.4%p 증가) 

치료완료예정자 중 78.3%(2,559명)가 치료를 완료했다(전년 대비 20.7%p 증가).


▲검사·치료 관련 비용…전액 국가가 부담

질병관리청은 결핵 검진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하여 가족접촉자 검진 의료기관(580개)과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560개)을 운영하고 있으며, 검사·치료 관련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그림] 가족접촉자 잠복결핵감염 치료 현황 (2017-2021)


◆집단시설에서 실시한 결핵 역학조사 결과

2021년 학교 및 직장 등 집단시설에서 실시한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총 3,999건 조사 

2021년 전체 결핵환자 2만 2,904명(신환자 18,335명) 중 집단시설에 소속된 사례는 7,161건이다. 그 중 역학조사 실시기준에 따라 총 3,999건(55.8%)을 조사했다.

△집단시설 발생=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집단시설 관련 결핵환자 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학교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고, 2021년에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역학조사 실시=역학조사 실시기준이 매년 강화되면서 집단시설 결핵환자 발생 건수 대비 역학조사 실시 건수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다가, 2021년에는 전년대비 2.1%p 감소한 55.8%이었다.  

▲결핵환자 85명 추가 발견 등 

2021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85명(접촉자 10만 명당 94.4명)의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 1만 1,009명을 발견했다. 

△추가환자=접촉자 8만 9,215명 결핵검사를 통해 추가환자 85명을 발견해 지난 해(102명) 대비 16.7% 감소했고, 매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40명(47.0%), 직장 26명(30.6%), 의료기관 17명(20.0%) 순으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자=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4만 2,799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1만 1,009명(25.7%)이 양성이었다. 잠복결핵감염률은 사회복지시설 34.8%, 직장 29.4%, 의료기관 27.4% 순으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 치료=2021년에 진단된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대상자 10,445명의 52.7%(5,506명)가 치료를 시작했고(전년 대비 3.0%p 증가), 치료완료예정자 중에서 80.7%(4,665명)가 치료를 완료했다(전년 대비 1.2%p 증가). 

[그림] 집단시설 내 접촉자 잠복결핵감염 치료 현황 (2017-2021)


▲직장이 최다 

집단시설별 역학조사 실시현황을 보면, 직장이 1,998건(50.0%)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복지시설 859건(21.5%), 의료기관 650건(16.3%), 학교 266건(6.7%) 순으로 확인됐다.

각 집단시설별 추가환자, 잠복결핵감염자 진단현황 등 세부현황은 ‘2021년 결핵 역학조사 통계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객담 도말검사 양성 환자 분석결과 

2019년~2021년 집단시설에 소속된 결핵환자 중 객담 도말검사 양성인 환자현황을 분석했다.


▲객담 도말양성 3 이상인 결핵환자 수 급증 

그 결과 상대적으로 어린 학생 및 젊은 연령의 구성원이 많은 학교에서도 결핵환자 및 도말양성 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2021년 객담 도말양성 3 이상인 결핵환자 수는 2020년 대비 큰 폭으로(75.0%) 증가했다. 


▲20-24세 환자 수 감소

결핵 증상이 있는 상태로 진단되는 ‘유증상 발견’ 비율을 볼 때 20~24세 및 65세 이상의 유증상 발견율은 2019~2021년 평균 유증상 발견율(58.3%)보다 높았다. 

특히 20-24세 환자 수는 감소하지만 유증상으로 발견되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결핵이 진행되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결핵 진단 시 객담 도말양성 환자 수는 건강검진 등으로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보다 2.3배로 많았고, 객담 도말양성 3+ 이상 환자 수는 4배로 많았다. 


▲20대 청년도 검진 통한 결핵 조기진단 필요성 시사

2021년에 객담 도말양성 상태로 결핵이 진단된 학생 환자 64명 중 70.3%인 45명이 유증상으로 진단됐다. 대학생이 대부분(75.6%)을 차지해 20대 청년도 검진을 통한 결핵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결핵 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중요한 수단이므로, 결핵 발병 고위험군인 결핵환자 가족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의 협조가 지속되어야 한다”며,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학교나 직장 등 집단시설에 소속된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결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세 청년의 경우 일반건강검진 수검율이 낮은 수준이어서 결핵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20~30대도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결핵 역학조사를 차질없이 실시하여 결핵 감소에 기여한 지자체 및 의료인 등 관계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객담 도말검사는 결핵 확진검사 중 하나이며, 환자의 객담(가래)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객담에서 결핵균이 관찰되면 양성판정을 내리며, 양성으로 판정되면 결핵 전염성이 높다고 봄. 결핵균 수에 따라 도말양성 1+, 2+, 3+, 4+로 판정, 숫자가 커질수록 전염성이 강하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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