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아산병원 선우성 교수, 대한가정의학회 제 16대 신임이사장 취임 - ‘소통과 화합의 가정의학회’ 운영 제시
  • 기사등록 2022-02-09 23:17:08
기사수정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가 대한가정의학회 제 16대 신임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향후 2년간이다. 

이에 신임 선우성 이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 운영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선우성 이사장은 “‘소통과 화합의 가정의학회’를 운영할 것이다”며, “이런 소통은 학회 내부에서는 학회 임원진과 회원들,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봉직의와 개원의, 회원들과 직원들간의 소통을 모두 포함한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학회와 타학회, 의협, 병협, 소비자단체, 정부 등과의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함께 말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으로 이러한 소통과 화합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다”며, “이런 소통과 화합의 힘으로 우리 학회, 의료계, 국민 건강 모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회운영을 위하여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중점추진방안은 다음과 같다. 

◆국민과 함께하는 가정의학

그동안 국내외 여러 연구와 제도들을 통하여 주치의제도가 국민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의학의 발전에도 일조하며, 의료비 자체도 줄일 수 있는 양질의 의료제도임이 밝혀졌다. 

이제는 실제적인 실행단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또 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가정의학에 대하여 바른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활용해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선 이사장은 “이제 우리 국민도 자신과 자신의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고 돌봐 주는 주치의를 가질 때가 되었다”며, “우리 학회는 주치의를 담당할 일차진료의를 양성하는 사명과 수련 후 교육에 좀 더 박차를 가하고,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지역 단위의 주치의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준비하는 가정의학

가정의학을 지원하는 전공의가 줄어들었고, 일차진료가 외면당하고 있지만 이것을 단순한 가정의학의 위기로 여겨서 당장 전공의 지원율을 늘리기 위해 편법적인 수단을 쓰거나 쉬운 길을 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가정의학은 마땅히 가져야 할 일차진료의로서의 가치를 최고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이 가치를 더 키우고 가정의학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제적인 보상이 적고, 상대적으로 불합리한 수가 체계에 노출된 현시점의 일차진료 영역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회의 규모가 크지 않고, 지도전문의들이 많지 않은 현재의 열악한 전공의 수련을 강화하기 위해 수련의 질을 바르게 평가하고 수련 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CTFM(Committee for Teachers of Family Medicine)을 창설했고, 전공의들에 대한 CPX(Clinical Performance Exam) 형성평가, 2차병원 전공의들을 위한 연구지원위원회 등도 새로 계획했다.

선 이사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 가족주치의 가정의’의 역할과 활동이 인정받는 미래가 뚜렷하게 보여졌을 때 전공의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개원의들과 함께 뛰는 가정의학

가정의학회 존재 목적이 ‘양질의 일차진료의 양성’이기 때문에 개원의들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가 없다. 

선 이사장은 “그동안 의도와는 다르게 다소 부족했던 개원가와의 소통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이사들 중에 교수가 아닌 분들을 많이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의학과 의사회와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개원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 개편에 박차를 가해서 ‘우리 동네 주치의 찾기’ 프로그램을 통한 국민과 동네의원을 맺어주는 작업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학술적으로 발전된 가정의학

학회의 학술적 발전은 회원 모두의 발전이고, 학회의 역할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한가정의학회 국내외 학술지 발간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젊은 교수들에게 꼭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법 등으로 일차의료 관련 연구를 선도하며, 이를 바탕으로 SCI 등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선 이사장은 “춘추계학술대회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학술대회를 위해 노력중인데 코로나19의 확산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현안들 추진 

이런 중점 사업 이외에도 일차의료 정책연구에 관한 부분, 가정의학에 대한 의과대학 학부교육에 대한 부분, 방문진료와 Community Care의 발전방향에 대한 부분 등 시급한 현안으로 다루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국제적으로는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 가정의학회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2018년 세계가정의학회 서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28년경 WONCA 아시아태평양학회 유치 추진 계획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학회 내부적으로는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여러 전산 작업을 완수해야하는 것이 당면과제이기도 하다.


선 이사장은 “이렇듯 많은 산적한 과제들이 있지만 우리 학회는 그동안 여러 선후배 동료들의 노력으로 시스템적으로 안정적인 단계에 있고,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많은 후배들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사장 임기 중 어떤 업적을 이룩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향후 가정의학, 의료계,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원진들과 함께 묵묵히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775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