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착용했던 마스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 간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마스크는 눈 밑부터 턱까지 감싸는 형태로 얼굴의 반 이상을 덮고 있다.
비말 차단을 위해 얼굴에 밀착돼 있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 시 마스크 내부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대구 황금피부과 전재헌(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최근 마스크 피부염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착용 부위로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마스크가 피부에 직접 닿고 쓸리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마스크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은 마스크와 지속한 접촉으로 인해 피부 산성을 일으키며 나타나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흔하다.
간지럽고 따가운 발진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힐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구성하고 있는 특정 성분에 의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도 나타날 수 있다.
◆사용하는 마스크 자극 덜한 제품 변경 등
시중의 마스크들은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재질로 구성돼 있다.
피부와 맞닿는 부직포 부위도 거친 제품부터 부드러운 제품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마스크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사용하는 마스크를 자극이 덜한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마스크 피부염…자연적 회복 기대 어려워
이외에도 기존 모낭염이나 여드름이 악화하는 경우도 많으며, 홍조 증상이 더욱 심해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재헌 원장은 “일반적인 피부염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연적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피부염은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피부염을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해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에 더욱 많이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마스크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초기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재헌 원장은 “마스크 피부염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원인이 크지만,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므로 피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 기반해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증상의 원인과 피부 타입 등을 진단해 1:1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적인 솔루션을 진행하기 위해 숙련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맞춤 치료가 가능한 다양한 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