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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율 증가 70.7%…유방암·전립선암 발생 증가 추세 -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 기사등록 2021-12-30 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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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0.7%였다.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은 발생이 감소했지만, 유방암·전립선암은 증가 추세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서홍관)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암 발생 관련
▲2015년 이후 신규 암 환자 수 매년 증가

201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5만 4,718명(남 13만 4,180명, 여 12만 538명)으로, 2018년(24만 5,874명) 대비 8,844명(3.6%) 증가했다.
전년 대비 남성은 4,356명(3.4%), 여성은 4,488명(3.9%)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신규 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암발생률
전체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95.8명으로 전년 대비 3.4명(1.2%)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암 발생률의 연간 변화율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표)모든 암 연도별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이


성별로는 남성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0.6명 감소했지만 여성 암 발생률은 6.6명 증가했다.
(표)암 발생률 증가 요인

▪ 암 발생이 높은 고령 인구 증가와 폐암(여자), 유방암(여자), 전립선암, 갑상선암 발생률 증가 등의 영향
  * (여자 암 발생률 증가) 2018년 대비 2019년 갑상선암(3.3명), 유방암(2.7명), 폐암 (0.5명)에서 발생률 증가

▲암발생확률…남 5명 중 2명, 여 3명 중 1명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였다.
남성(80세)은 5명 중 2명(39.9%), 여성(87세)은 3명 중 1명(35.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갑상선암, 폐암 증가 vs. 간암 감소
2019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이 1,715명(5.9%), 폐암이 1,069명(3.7%) 증가했고, 간암은 229명(-1.4%) 감소했다.
남성 암 발생 순위는 폐암이 가장 많고, 이어서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다. 여성 암 발생 순위는 유방암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다.
▲암발생추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장기 추세를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약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2012년부터 감소하였던 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주요 암종별 발생률(남녀 전체) 추이 (단위: 명/10만 명)

▲우리나라 암발생률…미국, 프랑스, 캐나다보다 낮은 수준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75.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352.2), 프랑스(344.1), 캐나다(334.0), 이탈리아(290.6)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일본(248.0)에 비해서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암 생존 관련
▲암환자 10명 중 7명…5년 이상 생존

최근 5년간(2015-2019)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표)모든 암의 5년 상대생존율: 1993-2019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5.2%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3%)가 남자(64.5%)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갑상선암, 전립선암 vs. 간암, 폐암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6%)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7.7%), 폐암(34.7%), 담낭 및 기타담도암(28.5%), 췌장암(13.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 전(2006-2010) 대비 생존율이 10%p 가량 상승한 암종은 폐암(14.4%p 증가), 간암(9.4%p 증가), 위암(9.1%p 증가)이었다.
▲5년 순 생존율…미국, 영국 등에 비해 높아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대해 국제 비교해 보면,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표)주요 암의 5년 순 생존율* 국제 비교(2010-2014)

◆암 유병 관련
▲국민 25명당 1명 암유병자

2019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을 받아 2020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15만 명이다. 전년(약 201만 명) 대비 약 14만 명 증가했다.
이는 국민(5,133만 7,432명) 25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2% : 남 27명당 1명(3.7%), 여 21명당 1명(4.7%)]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9.1%)인 약 127만 명으로, 전년(약 116만 명) 대비 약 11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모든 암 유병자수 및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 분율

65세 이상에서는 8명 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남성은 6명 당 1명, 여성은 10명 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65세 이상 암유병자는 99만 6,051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771만 8,618명)의 12.9%에 해당(남자 16.4%, 여자 10.3%)된다.
▲남…위암>대장암>전립선암, 여…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 순 
갑상선암(46만 2,151명)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위암(31만 8,948명), 대장암(27만 9,717명), 유방암(25만 9,116명), 전립선암(10만 8,870명), 폐암(10만 3,108명)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성별로 살펴봤을 때는 남성은 위암(21만 689명), 대장암(16만 5,962명), 전립선암(10만 8,870명), 갑상선암(8만 4,565명), 폐암(6만 2,105명) 순이다.
여성은 갑상선암(37만 7,586명), 유방암(25만 8,172명), 대장암(11만 3,755명), 위암(10만 8,259명), 자궁경부암(5만 8,983명) 순이었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우리나라 암등록통계사업은 암 관리 정책의 효과와 미비점 및 추진 방향을 제시해준다”며, “올해 전 주기적 암관리 강화를 위한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한 것을 비롯하여 암에 대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조기검진, 예방접종 확대, 암 예방 등 인식개선, 암 치료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암 생존율 지속 증가 등 개선된 상황이 암등록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암예방·검진 고도화, 암 치료·관리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럼에도 고령화 등으로 암 발생률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기적인 암 검진과 생활 속 암예방 수칙을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는 매년 2년 전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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