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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촉구 -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 위한 입장 제시
  • 기사등록 2021-12-16 00: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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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및 중환자실 등을 중심으로 의료계의 위기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하 학회)가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회는 “우리나라도 50만명 이상이 확진됐고, 사망자수도 4,000명을 넘어섰다”며, “최근 방역정책을 완화하면서 매일 수천 명씩 환자가 발생해 중증 환자 치료에 대한 의료역량이 한계에 도달하고 앞으로 사망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위드 코로나’ 분위기를 타고 계획된 연말연시 모임들은 우리 방역체계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인내해 줄 것도 당부했다.


◆정부에 호소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물론 과도한 언론 보도 행태나 가짜 뉴스가 만연한 것도 문제지만,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작용 미온적 대처 개선 필요
부작용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제로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빠른 조치와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증상들에 대해 정부에서 의학적 인과관계만을 따지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과성이 불충분해도 백신 접종 사망자에게 위로금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정부의 결정이 맞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필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 보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더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적절한 손실 보상이 이루어져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와 싸워가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필수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
또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며 전파되고 있다.
▲추가 접종 이상 반응 경미해 
현재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을 지나 오미크론형까지 변이형이 확인됐고, 이런 변이 발생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추가 접종(부스터샷)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효과를 유지하고 변이형에 대한 면역을 갖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추가 접종은 1, 2차 접종에 사용한 백신을 사용할 수도 있고, 기존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미 접종한 것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항체 수치가 더 많이 상승한다는 연구도 있다.
또 추가 접종의 이상 반응은 대부분 피로, 두통, 접종부위 통증으로 경미한 경우가 많다.
▲더 신속한 추가 접종 필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모두 추가 접종을 서두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2월 1일에 전 국민의 80% 이상(18세 이상 국민에서는 91.5%)이 2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아직 추가 접종은 12월 11일 현재 전 국민의 12.4%(634만명)만 이루어졌을 뿐이다.
더 많은 국민들이 더 신속하게 추가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청소년에게도 필요
요즘 우리나라에서 소아 및 청소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해 20세 미만의 환자가 매일 천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12-17세 심근염 발생 매우 드물게 발생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에 대한 뉴스도 자주 접하다 보니 아이들 접종에 대한 우려를 가진 경우도 꽤 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2-17세에서 심근염 발생은 100만 회당 약 54건 정도로 매우 드물고, 일반적으로 1주 이내에 회복된다.
12월 8일 현재 12-17세 청소년들의 1차 접종은 137만명(49.5%), 2차 접종 완료는 대략 91만명(33.1%)에서 이루어졌다.
▲미접종자들 입원률 10배 이상 증가
지금까지 15건의 심근염 의심사례 보고가 있었지만 모두 회복됐다.
오히려 소아 청소년 미접종자들의 중증질환 비율이 접종자들보다 훨씬 높아 입원율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이스라엘…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추가 접종도 시작
미국의 경우 5~11세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심근염 비율이 더 낮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5세 이상으로 백신 접종 대상을 넓혔고, 이스라엘은 벌써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의 추가 접종을 시작한 상태이다.
▲성인 접종 완료 국가…소아 청소년 환자 급증
성인 접종을 완료한 나라들에서는 소아 청소년 환자가 급증한다. 우리나라 역시 소아 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어날 확률이 높아 현재 백신 접종 대상인 12세 이상 소아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학회는 “코로나-19 백신은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망설이지 말고 참여시켜주십시오”라고 밝혔다.
학회는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미증유의 국가 위기이다. 비록 지금은 출구가 보이지 않지만 국민들의 인내, 의료진의 헌신, 정부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어우러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원 1,900명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국민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정부자문단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이 예측 가능한 주기적 유행병이 되는데 최소 5년은 걸리고 백신접종이 앞으로 10년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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