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추락·낙상>둔상>운수사고 순 다발 - 남, 10세 미만, 비의도적 환자 많아 -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2019년 주요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1-10-15 00:13:28
기사수정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는 추락·낙상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둔상, 운수사고 순으로 주로 손상이 발생했다. 또 남성, 10세 미만, 비의도적 환자가 많았다. 
질병관리청(정은경 청장)이 10월 14일 발간, 발표한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성, 10세 미만 환아 많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남성(58.2%)이 여성(41.8%)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가 21.8%로 가장 많았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중 13.0%가 입원하고, 0.9%는 응급실에서 혹은 입원 후 치료 중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은 의도치 않은 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91.6%였고, 자해·자살, 폭력·타살과 같은 의도적 손상 환자가 8.1%였다.
손상기전으로는 추락 및 낙상이 33.2%로 가장 많고, 둔상(부딪힘), 운수사고가 다음으로 많았다.
중독으로도 내원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3.3%로 여성 환자가 많고(57.2%), 20대 환자가 많으며, 의도적 손상이 67.6%로 전체 손상환자 특성과 반대되는 경향이다.


자해·극단적선택 시도 이유…정신과적 문제 ‘최다’
자해·극단적선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만 226명이었다.
폭력·타살 손상환자는 1만 2,314명으로, 20~29세 환자가 가장 많았다(자해‧극단적선택 24.6%, 폭력·타살 24.4%).
자해·극단적선택 시도 이유는 정신과적 문제(36.5%), 가족이나 친구와의 갈등(23.9%), 건강문제(6.9%), 경제적 문제(5.0%), 직장·학교 문제(4.2%) 등이었다.

자해·극단적선택 손상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36.9%로(비음주 53.2%, 미상 9.9%), 전체 손상환자(10.0%)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입원율이나 사망률은 비음주 상태에서 시도한 경우에 더 높았다(음주 상태 입원율 및 사망률 31.0%, 2.0%; 비음주 상태 입원율 및 사망률 37.3%, 7.8%).
폭력·타살 손상은 본인 혹은 가해자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50.9%로 비음주(41.1%)보다 높았다.


◆운수사고…보호 장비 착용시 입원율과 사망률 낮아 
운수사고로 내원한 환자 대상으로 안전벨트 등 보호 장비 착용 여부와 치료 결과를 함께 분석한 결과 대체로 보호 장비를 착용한 경우 입원율과 사망률이 낮았다.
손상환자 중 안전벨트 착용자는 73.0%,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는 68.2%로 70% 내외였지만 자전거 안전모 착용률은 18.6%로 매우 낮았고, 안전의자 착용률도 50% 미만이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15.1%, 0.6%였지만 미착용자는 18.4%, 1.5%로 더 높았다.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자의 입원율 및 사망률은 각각 28.5%, 1.6%였으며, 미착용자의 입원율 및 사망률은 39.3%, 4.6%로(착용자의 1.4배, 2.9배) 조사됐다.

◆낙상 vs. 추락
낙상은 계단에서 구르거나 동일면상에서 미끄러져 발생하는 손상을 의미하며, 추락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뛰어내리거나 떠밀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이다.
낙상은 70세 이상(24.9%), 0~9세(22.0%)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며, 추락도 마찬가지지만(70세 이상 13.2%, 0~9세 46.9%) 0~9세 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6세 미만의 취학 전 어린이 손상환자 중 42.2%는 추락 및 낙상으로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상은 계단, 거실, 화장실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추락은 방·침실, 옥외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40대 사망원인 중 1위 ‘손상’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이다. 
10~40대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애, 사망이나 장·단기적 경제활동 능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손상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실천 가능한 예방관리지침을 개발·보급해야 하며, 발생 현황 및 원인에 대한 조사감시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2005년부터 병원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는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내용, 원인 등을 심층조사하는 사업이다.
응급실은 손상의 부위, 내용, 중증도 면에서 다양한 손상 환자를 관찰할 수 있으며, 진료기록과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손상 발생 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27만 7,372건의 자료를 수집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손상의 발생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과 위험요인을 밝혀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조사감시사업을 내실 있게 수행하고, 이를 활용한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1년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지키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의료진 모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표)2019년 참여병원

▲(운수사고분과) 가천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자해‧자살, 추락, 낙상, 중독분과) 강동성심병원,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머리‧척추손상분과) 경상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취학 전 어린이 손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편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및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546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