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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조제식 등 카드뮴, 벤조피렌 등 검출…국내 기준 없어 유해여부 판단 불가 - 식약처 식품오염도 조사 결과, 1만 1,706개 제품 중 국내 기준 상당수 없어
  • 기사등록 2021-10-09 0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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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등이 계속 검출되고 있음에도 전체 1만 1,706개 제품 중 상당 수 제품에 대한 국내 기준이 없어, 부적합 제품으로 적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다소비・다빈도, 가정간편식 등 식품별 유해물질 오염도 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체 품목 1만 1,706건 중 부적합으로 적발된 제품은 5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식기능 장애나 난임을 유발하는 제랄레논이나 식도암을 유발하는 푸모니신 같은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 적발돼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료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안전하다고만은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 다양한 품목들에서 벤조피렌, 카드뮴, 납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있었지만, 국내 기준이 없기 때문에 부적합으로 적발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특수용도식품으로 분류되는 영유아 이유식이나 조제식에서  0.001~0.005mg/kg 정도의 카드뮴이 검출됐는데, 기준이 있는 대만이나 EU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안전한 수치로 볼 수 있지만, 국내 기준이 없기 때문에 안전한지 아닌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특히 카카오닙스라는 코코아 가공품에서는 0.043~3.732mg/kg의 카드뮴이 검출됐는데, 이는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기준이나 EU 기준에 비교해봐도 기준치 이상의 검출 결과지만 부적합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 그룹1로 분류되고 있는 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에 맞는 기준이 시급하다.
또 카카오닙스에서는 납 성분도 0.003~0.693mg/kg 검출됐는데, 중국 기준과 비교해보면 초과 검출임에도 국내 기준이 없어서 부적합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납은 국제암연구소에서 2B로 분류되고 있지만, 신경발달이나 심혈관계에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물질이다.
이이외에도 요즘 가정간편식이라고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유행인데, 가정간편식인 영유아용섭취식품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는데, 이 또한 국내 기준이 없었다.


이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 “벤조피렌, 카드뮴, 납 등은 국제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경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소비하는 식품이나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이라도 관계당국이 기준치를 마련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게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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