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만성콩팥병 환자, 요요 현상 겪으면…사망, 말기신부전 등 발생 증가 - 서울대병원 김동기 교수팀
  • 기사등록 2021-08-25 05:11:18
기사수정

요요현상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사망·심근경색·뇌졸중·말기신부전 발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사진 왼쪽) 교수팀[박세훈 전임의, 숭실대 한경도(사진 오른쪽)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콩팥병 환자 8만 4,636명을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했다.

표본을 체중 변화량 순으로 2만 1,159명씩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 간 차이를 관찰했다.
이때, 요요 현상이 크게 나타난 그룹일수록 건강 예후가 좋지 않았다. 가령, 평균 체중 변동이 가장 큰 4분위는 가장 작은 1분위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66.2% 높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도 각각 19.1%, 18.9%, 20.1% 높았다. 특히 상위 그룹일수록 위험이 일관되게 상승하면서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또 이 경향성은 체중의 변화 방향과 무관했다. 흔히 체중 증가만이 위험하다 여겨지지만, 체중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요요 현상을 겪을 때도 위험이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지침도 제시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올바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김동기 교수는 “흔히 말하는 ‘요요 현상’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환자들은 무리해서 체중 조절하는 것을 삼가고, 목표를 낮게 잡더라도 꾸준한 저염식, 칼로리 조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체중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저염식이나 운동 등 건강행동을 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신장학회지(Jo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IF=10.121)’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지면서 체중 감량은 만인의 숙제다. 문제는 유지다. 힘들게 감량에 성공해도 도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을 겪기 일쑤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434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