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뇌종양 표적 나노-약물전달기술’ 개발…난치성 뇌종양 생존율 향상 기대 - 고려대 구로병원 정규하 교수팀, 국내·PCT 국제 특허 출원
  • 기사등록 2021-04-09 01:12:55
기사수정

국내 교수팀이 악성 뇌종양 특이 바이오마커를 발굴, 뇌종양 암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나노-약물전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한 항암-나노약물은 뇌종양 암세포에만 표적 작용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외과 정규하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정규하·강보람 교수, 중국 중산대학병원 페이 어 쏘·샤오딩 쑤 교수)은 악성 뇌종양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생혈관조직과 암조직에서만 발현되는 암 특이적 단백질인 ‘섬유결합소 엑스트라 도메인 B(Extra-domain B of Fibronectin, EDB-FN)’의 악성 뇌종양에서의 약물 표적 유용성을 검증했다.
교수팀은 뇌종양을 포함한 주요 암 17종 환자 약 23,000여 명의 유전자 빅데이터를 비교분석해 두경부암에 이어 뇌종양에서 ‘섬유결합소 엑스트라 도메인 B’ 단백질이 두 번째로 높게 발현됨을 확인했다.[그림 1]
또 98% 이상의 뇌종양환자 조직에서 해당 단백질이 유의하게 발현됨을 확인했으며[표 1], 해당 단백질이 높게 발현되는 환자 그룹이 낮게 발현되는 환자 그룹보다 암 진행의 위험도가 5.5배 높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유전자 변화에 단백체까지 동시 분석하는 멀티오믹스(Multi-Omics)적 분석을 통해 뇌종양 특이 바이오마커로의 활용가능성을 확인했다[그림 2].
나아가 교수팀은 나노미터 크기 입자의 물성과 기능을 조절하여 악성 뇌종양의 ‘섬유결합소 엑스트라 도메인 B’를 표적하는 나노-약물전달기술과 이를 이용한 항암-나노약물 개발에 성공하고, 뇌종양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항암 치료 효과가 향상됨을 확인했다.[그림 3]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질환인 악성 뇌종양의 바이오마커 표적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악성 뇌종양의 완치를 목표하는 데 있어 많은 제한요소가 현존하고 있는 가운데, 나노-약물전달기술은 새로운 악성 뇌종양 표적 약물전달 플랫폼으로써 임상적 활용 기대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독성학·제약분야 최고 권위 국제저널인 ‘Theranostics(IF 8.712) 1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국 중산대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KAIST 연구진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해당 나노-약물전달기술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KAIST의 우수특허기술로 선정되어 현재 국내 및 PCT국제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한편 악성 뇌종양은 약물 저항성과 재발율이 높아 5년 생존율이 5~36%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성 질환 중 하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142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