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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신경중재치료 분야 새 진료권고안 마련 중…급성환자 ‘흉부 CT와 신속항원검사법’ 도움 -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코로나19 의심 환자 치료 실태조사 결과
  • 기사등록 2021-02-03 2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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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회장 서상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뇌졸중 신경중재치료 분야의 새 진료권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변준수(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진료지침이사를 주축으로 국내 의료 환경과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뇌졸중 신경중재치료 분야 진료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고, 이를 위해 해외사례 분석결과와 함께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대표적인 문제
급성뇌졸중 치료를 포함한 뇌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신경중재치료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성 뇌졸중 응급환자 치료에서 보호장비 착용과 전후 준비시간 등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진료권고안이 필요하다.
또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의료진의 감염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시술 중에도 환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는 내용 등도 검토됐다.


◆1차 의료진 실태조사 결과
지난 2020년 5월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국내 신경중재치료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1차 실태조사 결과, 뇌혈관 조영실에서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응급환자 시술 시 51%의 의료진이 Level D에 준하여 방호복, 화학물 보호부츠, N95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6%였다.
32%는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 치료에서 신경중재치료의 응급성과 의료진의 보호를 조율하는 병원 자체 프로토콜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의심되는 모든 급성뇌졸중 환자 치료에 과도한 보호장비 착용과 전후 준비시간 등이 소요되어 신속한 응급 대응과 치료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 질환 외에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등의 또 다른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사실은 ‘JAMA Cardiology’에 지난 2020년 3월 발표됐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환자군의 경우 혈관내피손상이나 혈액이 과다 응고 상태로 전환되는 경향도 있다. 이는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NEJM을 통해 발표됐다.


◆2차 의료진 설문조사 결과
지난 2020년 11월에 진행한 2차 의료진 설문조사 결과 86%의 경우 코로나19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2~24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응급 신경중재치료 시 97%가 환자에게도 마스크를 씌운다고 했다.
또 86%가 뇌 CT 촬영 시 흉부 CT도 함께 시행하고 있었고, 시술 후 환자로부터의 의료진 감염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답했다.
응급이나 위중한 환자 위주의 치료만 하고 있는 북미나 유럽과 달리 모든 의료진이 일반환자까지 정상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설문을 주도했던 변준수 교수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료진 감염 예방에 매우 중요하며,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신경중재치료 진료영역의 축소는 없었지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경우 우리나라도 응급환자 위주의 제한적 진료를 할 가능성이 있다. 무증상환자에서의 위음성 논란이 있지만, 시급을 다투는 응급실 환자에서 결과를 1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흉부 CT와 신속항원검사법이 치료시간 지연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서상현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뇌졸중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뇌졸중 치료의 신경중재치료의학을 이끄는 선도학회로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학술활동 뿐 아니라 응급환자 치료의 신속성,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안전한 대응과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 등으로 신경중재치료술 제도를 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다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된 설문조사 내용과 새롭게 준비 중인 뇌졸중 신경중재치료 분야 문헌고찰, 진료권고안 등은 올 상반기 중 전문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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