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첫 부갑상선항진증 환자…갑상선암 발생률 8.2%, 림프절 전이율 21.8% 높아 - 서울성모병원 강무일, 하정훈 교수팀
  • 기사등록 2021-01-26 01:07:41
기사수정

부갑상선항진증 환자들의 갑상선 유두암 발생률이 8.2%, 림프절 전이율도 11.5%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강무일(사진 왼쪽), 하정훈(사진 가운데, 공동 교신저자) 교수, 정채호 임상강사(제1저자)팀이 국내 처음으로 부갑상선절제술을 받은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279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유두암 발생률 및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부갑상선절제술을 받은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279명과 대조군으로 동일 기간 동안 일반적인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된 환자 98명을 비교했다.
부갑상선항진증 환자 중 일차성은 154명, 이차성은 125명이었으며, 일차성 환자의 9.1%(14명), 이차성 환자의 7.2%(9명)에서 갑상선 유두암이 발생했다.


부갑상선항진증 환자군에서 발생한 갑상선 유두암은 대부분 1cm 이하의 미세유두암이었으며 특히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또 부갑상선항진증 환자군의 림프절 전이율은 21.8%로 대조군 10.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4개가 있으며, 우리 몸의 칼슘 대사와 연관된 호르몬을 분비한다.
부갑상선항진증은 부갑상선에 발생하는 선종이나 부갑상상선의 과형성으로 인해 부갑상선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는 질환으로 혈중 칼슘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일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은 4개의 부갑상선 중 하나에 양성 종양이 생겼거나, 부갑상선 세포 증식, 부갑상선암, 유전성질환 등이 원인이다. 이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은 만성신부전으로 생긴 경우를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 오심, 식욕부진, 변비 등 소화기계 증상을 비롯해 우울감, 피로감 등의 신경정신과적 증상과 근육 피로, 근력약화 등 근골격계 증상, 고혈압 등 심혈관계 증상, 요로 결석, 골다공증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무증상일 경우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갑상선유두암은 갑상선암 중 발생률이 높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는 적극적인 수술 치료가 필요하며, 수술방법과 범위는 종양의 크기, 침범 정도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연구팀은 “최근 부갑상선절제술을 최초침습수술로 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의 노출 범위가 줄면서 갑상선의 악성 결정 가능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갑상선항진증 환자에게 갑상선암이 생겼을 경우 갑상선 결절의 악성도가 높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점을 감안해 재수술로 이어지지 않도록 갑상선암 수술 전 치료계획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002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