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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무증상 ‘자궁근종’ A to Z…종류부터 증상과 원인 및 치료방법은? - 대부분 양성, 드물게 악성도 있어 주의 필요
  • 기사등록 2020-12-30 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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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에 항시 노출됨에 따라 여러 자궁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며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더 길어짐에 따라 최근에는 자궁질환을 호소하는 20~30대 여성들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자궁근종’이다.


인천 우리산부인과 이학희(산부인과 전문의, 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원장은 “자궁근종은 여성질환들 중 가장 흔하면서도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며, “35세 이상 여성들 가운데 40~50%가 겪는 것으로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닌 양성 종양이다.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극히 드물게는 악성인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 원인과 진단 방법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초경 이후부터 발생할 수 있고, 성인이 되고 난 가임기에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폐경기에 접어들면 근종의 크기도 감소할 수 있다. 이는 골반 내진 검사, 골반 초음파검사 등과 같은 기본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종양 유형이나 크기 등에 따라서 MRI, CT가 추가로 활용될 수 있다.


◆자궁근종의 종류와 증상
자궁은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장막하/근육내/점막하 등 근종이 위치하는 자리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점막 하 근종’ 주의 필요
근육층 내에 있으면 근층 내 근종, 가장 바깥쪽 장막에 생기는 것은 장막 하 근종, 가장 안쪽 점막의 아래 생기면 점막 하 근종이다.


 이 중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한 근종은 ‘점막 하 근종’으로 증상을 유발하는 유형이다.


▲부인과 검진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 많아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이에 부인과 검진을 받을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으면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 생리기간이 아님에도 피가 나오는 부정출혈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찔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자궁근종, 치료 방법은?
근종의 크기가 크면 주변 장기를 압박하며 생리과다에 의한 빈혈, 생리통, 골반통외에 배변, 배뇨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임상보고도 있는 만큼 증상이 있거나, 근종크기가 4~5cm정도에 도달하면 자주 관찰하고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자궁 보존술 원할 경우…자궁근종 정기적 관찰 필요 
특히 자궁근종 치료로서 자궁 보존술을 원하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이 있으면 정기적 관찰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이 너무 크면 수술이 어려우므로 자궁 보존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내과적 치료…약물이나 피임기구 사용, 외과적 치료…자궁적출, 자궁보존
자궁근종은 크게 내과적, 외과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내과적 치료는 약물이나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며, 외과적 치료는 수술을 하는 것인데 자궁적출 및 자궁보존으로 나뉜다.


내과적 치료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경우 고려할 수 있는 보조적인 치료이며, 외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나 자궁적출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회복이 더디고,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을 느낄 수 있는 등 후유증의 가능성이 있어 가급적 ‘자궁보존’을 기본으로 치료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자궁보존하며 근종 치료하는 ‘자궁근종 제거술’
‘복강경하 자궁근종 절제술’은 자궁 근층내 근종과 장막하 근종 수술시 시행하며 배를 절개하지 않고 구멍을 배에 작게 3~4개 낸 뒤, 이산화탄소 가스를 채워 특수 내시경 및 수술기구를 이용해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흉터와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 후에도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복귀를 빠르게 해볼 수 있다.


‘자궁경하 자궁근종 제거술’은 자궁점막하 근종시 시행하며 자궁강 안에 특수물질을 주입해 자궁강을 확장, 특수 카메라를 삽입하여 시행하는 수술로 마찬가지로 복부 절개가 없어 흉터가 없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자궁선근종이 있을 시 고주파 근종 용해술을 통해 고주파열로 선근종 세포를 변성시켜 파괴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이학희 원장은 “자궁근종은 생명을 위협하는 암과 같은 질환은 아니지만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외과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만 자궁적출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며, 가급적 자궁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여성의 신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각 치료방법에 따른 장단점이 있고, 각자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에 전문가와 상의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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