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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난소암 발병 기전에서 여성호르몬의 역할’규명…난소암‧유방암 예방 새 가능성 제시 - 동산병원 조치흠 교수, 美 인디애나주립대 공동 연구
  • 기사등록 2020-12-16 0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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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난소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프로게스테론을 이용한 표적치료를 통해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음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조치흠(사진 왼쪽) 교수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의과대학 김재연 교수팀과 난소암 생쥐모델에 프로게스테론을 투약했을 때 난소암의 발병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는 미페프리스톤을 투약했을 때, 난소암 생쥐모델에서 난소암의 발생이 억제되고 생쥐의 생존기간이 길어졌다. 생쥐모델에서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비활성화 했을 때, 난소암 발생과 진행이 억제되는 것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프로게스테론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신호전달경로가 난소암 발병 기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교수팀은 프로게스테론 및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신호전달경로가 BRCA 변이유전자(유방암, 난소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유전자)를 가진 여성을 포함한 난소암 고위험군에서 효과적인 비수술적 예방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즉 항프로게스테론 물질로 프로게스테론 신호를 표적치료하여, 난소암 및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치흠 교수는“이번 연구는 그간 알려진 난소암 발병기전 메커니즘에서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밝혀낸 진일보된 연구결과로 난소암뿐 아니라 향후 유방암 등 여성암의 발병 위험도를 미리 찾아내 가장 효과적인 호르몬치료를 제시하고 예방 및 진단법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국립과학원회보)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난소암은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여성암 중 사망률도 높지만,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확실한 진단법도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 특히 난소암의 절반이 BRCA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련되는데, 이러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들은 정기검진이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 40~45세의 젊은 나이에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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