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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확산 속 생활방역 강화…수두·볼거리·백일해 등 법정 감염병 보고 감소 - 세브란스병원 강지만 교수팀
  • 기사등록 2020-11-12 0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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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세계적으로 COVID-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방역이 주요 예방법으로 강조되면서 주요 법정 감염병이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병원단위나 지역단위를 대상으로 하거나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나 폐렴 등 비특이적 임상 진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진행된 바 있지만, 전국 단위로 발생률 추이를 정확하게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강지만 교수팀(삼성서울병원 허경민·김종헌 교수팀과 길병원 정재훈 교수팀 공동연구)은 감염병 5종(수두, 볼거리,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성홍열, 백일해)과 표본감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발생 양상을 확인했다.

2016년부터 2019년 2월부터 7월까지 질병관리청으로 신고된 수두와 볼거리,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성홍열, 백일해 5가지 법정 감염병의 발생률과 국내 COVID-19가 본격화 된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발생률을 비교했다.


조사결과 COVID-19 이후 5가지 감염병은 지난 4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인구 100만명당 278.01건 발생
수두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278.01건이 발생했다. 2016년부터 2019년(연평균 723.47건)의 38.4%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두는 2016년 5만 4,060건이 보고됐고, 2017년 8만 92건, 2018년 9만 6,467건, 2019년 8만 2,868건이 보고됐다. 2020년에는 11월까지 2만 7,542건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볼거리,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볼거리는 인구 100만명당 2020년 111.01건이 발생했다. 2016년부터 2019년(189.22건)에 비해 58.7% 수준으로 조사됐다.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2020년 인구 100만명당 3.20건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조사된 5.56건 비해 57.6% 수준이었다.


▲성홍열, 백일해
성홍열 역시 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63.57건인데 비해 2020년 25.87건(15.8%)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백일해도 2020년 1.25건으로 2016년부터 2019년 3.66건에 대비 34.2%로 나타났다.
호흡기 감염의 주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양성 검출 건수도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감소
표본감시결과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1229.25건이었지만 2020년 39건으로 감소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역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827.50건에 비해 2020년 914건으로 줄어들었다. 보카나 RSV, 리노바이러스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도 검출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강지만 교수는 “COVID-19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COVID-19와 증상이 유사한 여러 호흡기감염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며, “개인방역이 COVID-19와 관련된 불필요한 선별검사나 진료 등 사회경제적 비용 감소는 물론 겨울 유행하는 호흡기감염병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를 확보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감염병 전문학술지 Clinical Infectious Disease(IF 8.313)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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