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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1,551건 신고…사망 신고사례 총 72건 - 사망 신고사례 70대 이상 86.1%
  • 기사등록 2020-10-30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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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약 1,644만 건이 등록됐다.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1,103만 건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551건(10.29일 0시 기준)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표)접종 대상자별 접종현황(10.29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70대 이상 86.1%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 총 72건(10.29. 0시 기준) 중 70대 이상이 86.1%(62건)였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19~25)에 신고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남, 경기, 전남에서 55%(38건)가 신고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43건(59.7%)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2건(16.7%)이었다.


◆사망사례 25건…“예방접종과 인과성 매우 낮다”
10월 29일 개최된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된 사망사례 25건 대해 인과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25건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중증이상반응 사례 없어”
이번에 검토한 사망사례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다.
25건 모두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접종부위 통증 등)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개별사례별 검토 결과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망사례에서 사망당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음,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음,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음(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이 있음(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등)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71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망 사례 총 72건 중 40건 부검 시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월 29일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 총 72건 중 10월 28일까지 40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다. 31건은 시행하지 않았고, 1건은 부검여부를 확인중이다.
▲40건 부검 결과
부검을 시행한 총 40건 중 접종부위 이상소견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1차 부검소견만으로 사인을 확정할 수 있는 사례는 총 11건으로 사인은 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장폐색 등이었다.
그 외 29건은 부검결과 육안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심비대 등의 심장관련 질환, 폐렴 등의 소견이 관찰되어 추가검사가 진행중이다.
부검하지 않은 30건…기저질환 악화, 다른 원인 등 판단
부검을 시행하지 않은 총 30건의 사례는 기저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천식, 만성신부전, 간경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심혈관질환, 부정맥, 악성종양, 뇌경색 등이 있었다.
임상적으로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및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질식사, 패혈증 쇼크 등)으로 판단됐다.
▲신고된 사망사례 관련 백신…4개 원액, 8개 제조회사
신고된 사망사례와 관련된 백신은 총 4개 원액, 8개 제조회사의 42개 제조번호였다.
원액, 제조회사별로 접종 건수 대비 사망신고 건을 비교했을 때 사망 사례가 접종한 백신이 특정 원액, 특정 제조사에 편중되지 않았다. 
(표)백신 원액 및 제조사별 접종률 및 사망 신고 현황(10.29일 0시 기준)

▲사망자 중 동일 접종기관 접종 사례 없어
이외에 백신 유통과정, 접종기관과 사망 신고사례와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접종건수 대비 사망신고 건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동일 접종기관에서 접종한 사례는 없었고, 그 외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사례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인과성 낮은 이유는?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접수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및 추가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 피해조사반 검토 결과 최근 신고가 증가된 사망사례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사망 신고사례들이 접종한 백신이 특정 원액, 제조사, 제품번호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점, △사망 신고사례들의 접종기관은 모두 달랐다는 점, △사망 신고사례들은 70대 이상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고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성인과 소아에서는 동일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사망 신고사례들은 접종 후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상반응으로 사망한 사례는 없었고, 통상적으로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시기 이후에 사망했다는 점, △사망 신고사례별로 의무기록, 부검결과,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인에 대해 전문가 평가결과 인과관계가 인정된 사례가 없었다는 점 등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 조사 및 분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당부드린다”며,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시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며, “그러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길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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