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다양한 심장질환이 발생한다.

대부분은 부모견으로부터 유전되어진 선천적인 경우가 많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한 심장질환도 있다.

대표적인 선천적 심장병으로는 ▲동맥관 개존증(PDA), ▲폐동맥협착증(PS), ▲이첨판 폐쇄부전증(CMVI) 등이 있다.

이 중 ‘동맥관 개존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말티즈, 푸들 등 주로 작은 품종에서 다발

일반적으로 동맥관 개존증(PDA)은 말티즈, 푸들 등 주로 작은 품종에서 발생한다. 선천성기형에 의한 심장질환이다.

용인 24시 블레스동물메디컬센터 서형수(대한수의사회 정회원) 대표 원장은 “모견 뱃속에서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동맥관이 폐쇄되지 않아 이로 인해 폐가 아닌 심장으로 혈액이 순환되어 과부를 일으켜 심장의 기능을 떨어트리고 심장 모양의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병원에서 검진 등으로 우연히 발견

동맥관 개존증은 출생 후 뚜렷한 증상이 없을 경우 보호자들이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보통의 경우 예방접종, 검진, 중성화수술 등으로 병원을 내원했다가 우연히 심장청진, 초음파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 받는 경우가 많다.

서형수 대표 원장은 “PDA를 선척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보통 1세 이전에 그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기에 발견한다면 빠르게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아 완치된 경우라면 보통의 아이들처럼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상이 급격하게 심각해져 수술시기를 놓치거나 울혈성 심부전, 역동맥관 개존증(Reverse PDA)로 진행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되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서형수 대표 원장은 “어린 강아지에게서 선천적 심장병이 발견된다면 심장 전문 동물병원에 빠르게 확진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미 심장병을 앓아 관리 받고 있는 아이의 견주라면 질환이 가속화되어 야간에 폐수종, 호흡곤란과 같은 응급의 상황에 마주할 수도 있다. 이를 고려하여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심장 전문 동물병원을 사전에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