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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화상 재활 도입…통증 40% 감소, 보행거리 53% 증가 - 한강성심병원 서정훈·조윤수·주소영 교수팀
  • 기사등록 2020-09-11 0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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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걷기 어려워진 환자가 재활치료 시 ‘로봇’을 이용하면 보행 기능이 향상되고 통증도 줄어든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조윤수·주소영 교수팀이 하반신 화상을 당해 보행이 어려운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슈바(SUBAR)’를 적용해 재활훈련을 했다.

사진: 화상 환자가 웨어러블 로봇 ‘슈바’를 이용해 보행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


그 결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재활 전 6.9점 정도에서 로봇 재활 후 4.1점 정도로 39.7% 가량 감소했다. 보행 능력도 주변인이 있어야만 겨우 균형을 잡을 수 있던 수준에서 주변 도움 없이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좋아졌다. 환자가 6분간 걸을 수 있는 거리도 182m에서 279m로 53% 정도 증가했다.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하반신 화상 환자에게는 보행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상 흉터로 인해 서거나 걷는 등의 일상적 움직임이 어렵기 때문이다”며, “로봇 재활훈련은 관절가동범위 및 보행기능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재활을 받은 환자와 일반적인 재활치료만 받은 환자의 치료효과를 비교분석하고, 로봇 치료의 피부 안정성을 검증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해 화상환자 로봇 재활치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저널 ‘Computer methods in biomechanics and biomedical engineering’ 2020년 5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로봇 재활치료는 환자가 양쪽 다리에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봇의 힘을 빌려 걷는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부족한 하지 기능을 로봇으로 보완할 수 있어 정상 보행 패턴을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다. 환자마다 다른 근력, 무릎 높이, 운동 강도 등을 맞춤형으로 프로그래밍해 적용할 수 있어 이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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