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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0인 고발, 의협 최대집 회장 “내가 책임질 것”…복지부 장관 ‘집권 남용’ 고발 예고 - 28일 저녁 의협 범투위 회의, 무기한 총파업 등 결정 예정
  • 기사등록 2020-08-28 14: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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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전공의 탄압은 부당한 일이며, 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가 질 것이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전공의 10인에 대해 고발 조치한 것과 관련해 오전 11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큰 책임을 질 수도 없는 20대 후반의 젊은 의사들에게 가혹한 조치를 했다. 전공의 10명 고발조치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고, 13만 의사 전체에 엄청난 분노를 주는 사태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정부의 이러한 비도덕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또 “4대악 의료정책 반대 투쟁에는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 의대생까지 범의료계가 함께 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책임은 의협 회장인 저에게 있다. 왜 저를 고발하지 않는가. 제가 먼저 감옥에 가겠다. 제가 구속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께 공식적인 면담요청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집권 남용’혐의 등으로 고발하고, 의료법 조항의 위헌 여부도 묻는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 동행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도 “전공의는 의료계의 미래다. 서울시의사회는 단 1명의 전공의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법률적 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모든 종합병원 수련병원장들과 논의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28일 저녁 6시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회의를 열고, 3차 무기한 총파업 여부 등 향후 투쟁방향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전국 전임의들, 사직서 제출
한편 전국 전임의들은 지난 27일 사직서 제출을 의결했다.
전임의들은 “국민의 건강과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망가질 것이 불 보듯 뻔한 이번 정부의 정책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함을 결의하며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만일 정부가 저희뿐 아니라 후배 의학도들의 꿈마저 짓밟으려 한다면 저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현 사태로 인해 단 한 명이라도 부당한 처벌을 받게 된다면 더욱 더 뭉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저희의 단체 행동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다. 저희들은 정부가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강요를 멈추고 모든 논의를 의료계와 함께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임을 밝히는 즉시 복귀할 것이다”며, “저희들 역시 국민의 한 사람일 뿐이다. 정부는 모든 국민을 위해 부디 서둘러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임의들은 정부의 이번 정책에 처음부터 의료계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전임의들은 “정부는 마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근거 없는 정책을 밀어붙이려 한다. 무너진 의료전달 체계가 개선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공공의대설립과 의과대학 정원확대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 자명하다. 정책이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제 와서 철회할 수 없다고만 한다. 정말로 이것이 정부가 말하는 소통이고 논의입니까?”라며, “저희들은 파업이 시작된 첫날부터 오늘까지 단 한번도 COVID-19 관련 진료를 포함한 필수 진료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정부는 마치 저희들을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불법시위를 저지르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또 정부는 저희 의사들이 협상을 하지 않으려 한 것처럼 호도한다. 오히려 무분별한 업무개시명령을 통해 공권력을 남용하며 저희들을 겁박하고 있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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