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킨슨병환자…피부암심혈관질환 위험 높고 vs 전반적 암 발병률 현저 낮아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다학제 교수팀
  • 기사등록 2020-06-24 00:18:01
기사수정

파킨슨병 환자에서 암질환의 발병률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과 증식성 질환인 암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미국 및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파킨슨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암 위험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파킨슨 환자에게 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돼 논란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다학제 교수팀(가정의학과 김도훈, 박주현 교수, 신경과 권도영 교수, 피부과 유화정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 전국민건강정보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의 파킨슨병의 유병 및 발병률은 물론 다양한 암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냈다.

다학제 교수팀은 한국의 파킨슨 환자 202만 2,852.6인년(Person-Year)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적인 암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두암, 위암, 결장암, 간암, 췌장암, 폐암 등 거의 모든 암에 대해 최대 절반까지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함께 진행한 피부암 연구에서는 65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주요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의 발병위험이 2.8배, 65세 이상의 여성에서도 위험도가 1.3배로 나타나 고령 파킨슨 환자에게 흑색종 발생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주요 노인사망의 원인인 주요 심혈관질환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에서 파킨슨 환자는 심근경색 발병 위험 43%, 뇌졸중위험 42%가 높아졌다.
특히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6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파킨슨병의 관리와 함께 심혈관질환 관리 역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수팀은“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등록된 파킨슨병 환자의 전수가 포함된 자료를 바탕으로 가정의학과, 신경과, 피부과 등 다양한 진료과들이 함께 연구하여 파킨슨병과 다양한 질병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며,“기존 연구과 달리 이번 연구는 한국인 전수를 대상으로 분석하였기에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맞춤형 환자 관리와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수팀의 논문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관련 분야 학술지인 Circulation (5년 IF 20.47, JCR 상위 0.37%),  European Journal of Cancer(5년 IF 6.73, JCR 상위 10.2%),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5년 IF 4.15, JCR 상위 9.8%), BMC Geriatrics(5년 IF 3.458, JCR 상위 38.7%)에 잇달아 게재되며,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한편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 부위의 퇴행현상으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손실되어 떨림과 근육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에서 발병한 파킨슨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유병율은 60% 발병률 40%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3년 이후 증가폭이 확대돼 여성 파킨슨환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622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