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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외래관 신축…2022년 초 완공 목표 ‘마스터플랜 본격 시동’ - 중증질환-연구역량 강화에 집중, 미래의학 견인 새 시작
  • 기사등록 2020-05-27 0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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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이 26일 외래관 기공식을 갖고 미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시작했다.
외래관은 신관 앞에 연면적 2만 8,290㎡(약 8,557평) 규모의 지상 6층, 지하 6층으로 건축되며, 외래진료실 및 검사실, 교수연구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대적 병원 구축 중점

외래관은 환자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진료환경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병원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진료실, 대기실, 검사실 등 외래의 각 공간은 현재보다 약 1.5배 넓히고, 지하에 주차면을 증설할 계획이다. 건물이 도로와 인접해있어 환자의 병원 접근성과 편의성은 향상시키고,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상대적으로 중증환자 비율이 적은 진료과인 안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총 9개 진료과가 확장·이전될 예정이다.
중증환자 비율을 높일 본관·신관 등 메인빌딩(본관, 신관)과 차별화해 편안하고 품격 높은 진료환경 구축에 집중한 공간구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외래관의 지하 전체 층은 모두 메인빌딩과 연결해 거대한 지하 아케이드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다. 외래관은 지상 3층에서도 구름다리를 통해 메인빌딩으로의 이동이 가능해 검사 등에 필요한 동선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 별관(치과센터, 행정동)과도 외관을 일체감 있게 구성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
중증질환치료 전문화와 연구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미래의학 선도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기획해 온 마스터플랜도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섰다.
한승규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공간 확충의 의미가 아니라, 중증질환치료-연구중심으로 병원의 시설과 시스템 전반을 재편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 중증질환치료의 선도병원이자 연구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환자중심의 쾌적하고 편안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1단계 외래관 신축을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걸친 마스터플랜을 고려의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변화와 발전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의시설 확충
진료 시설뿐 아니라 편의시설도 대폭 확장된다. 신설되는 외래관과 메인빌딩이 연결되는 지하1층 아케이드에는 약 900평 공간에 푸드코트가 조성되며, 지하 2층부터 지하 6층까지 약 300대의 주차면이 신설돼 내원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빌딩 로비도 공간 재배치를 통해 원무·수납 및 대기공간을 넓힌다. 이러한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편안하고 안락한 진료 환경 구축은 환자 및 내원객에게는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의료진을 비롯한 교직원에게는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스터플랜 시작…핵심의료시스템(Core-Infra) 고도화 목표
마스터플랜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늦어도 2028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중 1, 2 단계는 연결된 사업으로 진료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1단계 사업 추진
1단계 사업에서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9개 진료과를 신축하는 외래관으로 확장 이전하고, 본관 및 신관 로비를 리모델링해 쾌적하며, 현대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면서 2단계 설계도 동시에 진행된다.
▲2단계 사업…본관·신관 메인빌딩 공간, 중증질환 치료 핵심시설들 집중
2단계 사업은 제1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본관·신관의 메인빌딩 공간에 중증질환 치료 핵심시설들을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진료과 또는 특성화센터를 현재의 약 2배 넓은 공간에 확장 재배치하며, 기존에 신관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나뉘어 있던 암병원을 확장 이전해 다학제협진 및 암 질환 통합치료 역할을 강화해 암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도 공간을 확장, 중증구역의 효과적 배치를 통해 중증응급외상환자, 중증급성기환자의 치료를 위한 국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한다.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도 다소 분리되어 있던 검사실과 진료실을 같은 공간에 모아서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환자실, 수술실, 영상의학과의 공간 확보와 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난도 중증질환 중심의 전문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병실 수는 늘어나지만 병상 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병동 면적을 넓히고, 기준 병실을 모두 현재 5인실에서 4인실로 변경하는 병실구조개선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입원생활 공간을 넓히고, 환자 간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함이다. 더불어 음압격리병실 등 환자격리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중점
3단계 사업은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둔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019년에 의생명연구원을 준공해 연구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또 기존 새롬교육관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연구 공간을 확장해 연구중심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 투자를 바탕으로 구로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 주요 대학,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의료분야 연구 사업화를 견인해 고대구로병원을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병원측은 “3단계까지 완료되면 고대구로병원이 중증질환 치료 전문화는 물론 연구역량강화로 미래의학 선도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려대학교 구로캠퍼스 외래관 기공식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미래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번영을 항상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와 사업화로 탁월한 성과들을 도출하며 의료원 발전을 견인하는 큰 축을 담당해 왔다”며, “이번 기공식이 구로병원이 지역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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