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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외형상 안정화, 여전히 위험…서울과 수도권 감염 확산 우려 여전 -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시 주의사항은?
  • 기사등록 2020-04-14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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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명대까지 줄어드는 등 외형상 국내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파된 감염이 실제 확진 환자가 숫자로 나타나기까지는 잠복기를 포함한 1~2주 정도의 시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최근 1~2주간 지속적인 일일 확진자 수의 감소는 3월 셋째, 넷째 주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경계심 허물어지고 있어
문제는 지난 3월말부터 최근 약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어느새 사회 전체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거리에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미뤘던 모임을 다시 가지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으며, 주말에 교외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많아졌다.
최 회장은 “이렇게 사회적 거리가 가까워진 결과가 감염 확산으로 이어진다면 4월 중순 경부터 확진자 수는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며, “거기에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4월 11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도 있었다. 또 지난 12일에는 부활절을 맞아 현장예배를 재개한 교회들이 많았고, 오는 4월 15일 선거일에 많은 사회적 접촉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지금은 2월 중순, 추가 환자가 며칠간 발생하지 않았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당시 일부에서는 섣불리 종식을 말하고,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성급한 추측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2월 19일부터 환자가 폭증하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뒤늦게 경솔함을 탓해봤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며, “지금도 비록 수면 위의 빙산은 작아 보이지만 물 밑의 위협은 어느 정도인지 헤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를 통한 집단 감염 사례를 통해 소수의 전파력이 있는 감염환자의 행동 양식과 주변 환경에 따라 감염은 언제든 다시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도 아직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규모 감염 없이 콜센터, 교회, 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규모 클러스터만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로부터의 지속적인 확진자 유입, ▲자가격리자 증가에 따른 관리 허술, ▲일부 자가격리자의 일탈행위,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 누적과 기온 상승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등이 매우 큰 위협요소이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해왔던 철저한 손위생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에 조금 더 신경쓰고, 귀찮고 불편해도 한번 더 챙기며, 보고 싶고 나가고 싶어도 한번 더 참아달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선거 투표, 감염관련 주의사항 
4월 15일 진행되는 국회의원 투표 참여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주의사항들을 제시했다.
▲마스크 착용 필수…투표는 혼자가기 
투표하러 갈 때에는 되도록 가족이나 지인을 동반하지 말고 혼자 가시는 것을 권유했다.
동반인이 있는 경우, 투표소에서 대기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대화를 나누거나 접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의 경우는 부득이하게 가족이 동반할 수밖에 없겠지만 자력으로 투표가 가능한 경우 가급적 혼자 가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투표 대기 중…거리 1-2m 이상 유지, 핸드폰 사용 금지
투표를 위해 대기 중에는 가급적 주변 사람과의 거리를 1-2m 이상 유지하고, 대기하는 도중에 핸드폰을 만지거나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손 소독을 하고, 장갑을 착용하더라도 핸드폰을 만지면 손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분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린 동안에는 대화를 삼가고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투표 후 손 위생, 바로 집으로 귀가 필수 
투표를 마친 후에는 장갑을 벗고 다시 손 위생을 하며, 귀가 도중 불필요하게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일이 공휴일인데다가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외출을 하는 만큼 불특정 다수와 마주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건의
투표를 위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고령의 노약자들이 오랫동안 대기하지 않도록 주변의 양해를 얻어 먼저 투표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국민 여러분들도 먼저 양보해 주십시오. 코로나19와 관련해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평소대로 손위생과 마스크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모든 분들이 지쳐가는 시기이지만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기본적인 원칙들을 지켜나가면서 함께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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