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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종사자 10명 중 6명 이상 일반 진료 과정 코로나19 감염…정부, 감염예방 추진 - 감염 최소화 지침 마련, 보수교육 인정 추진 등
  • 기사등록 2020-04-05 23: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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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종사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일반 진료 과정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라는 추정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의료기관 종사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41명으로 전체 확진자(10,062명)의 2.4%이다.
주로 지역사회에서 감염(101명, 41.9%)되었거나, 일반 진료 과정 중 감염(66명, 27.3%)된 사례로 추정된다.
(표)의료인력 주요 감염 경로

이에 중대본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인력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더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감염예방 추진방안’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의사, 간호인력,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다양한 직역의 의료인력이 현장에 파견되어 확진자 치료 및 방역 활동에 지원 중이다”며,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감염예방 관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료기관 진입 관리 강화
가벼운 감기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전화 상담·처방과 대리처방, 화상진료(의료기관에 방문한 경우, 의료기관 內 별도 공간에서 의료인 보조 下에 의료기관 본 건물 內 의사와 화상으로 진료하는 방식 등)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폐렴, 발열 등 유증상 환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에 진입하기 이전에 진단검사가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한다.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 입원실과 중환자실에 진입하기 이전에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응급실에는 사전환자분류소·격리진료구역을 마련해 중증도가 높은 응급환자 중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격리진료구역에서 응급처치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경증 응급환자는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진단검사 후 응급실로 진입하도록 한다.
의료기관 내 외부인 출입 제한, 면회 절차 강화 등 방문객 관리도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 강화
▲내원 환자 정보, 의료기관에 지속제공 등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내원 환자의 코로나19 발생지역 방문력, 확진자 접촉력 등 정보를 의료기관에 지속 제공[수진자조회시스템, 해외여행력정보제공프로그램(ITS),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을 통해 제공]해 나간다.
또 전신보호복, N95 마스크, 고글 등 방역물품을 수요에 맞게 비축[전신보호복 월 200만개 구입(~6월), 이후 월 50~100만개 구입]하고,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감염예방 수칙 적용 강화 등
모든 입원환자 진료 시 예방수칙(손 위생, 개인보호구 착용, 물품과 환경소독 등 감염 전파 차단 수칙)을 적용해 확인되지 않은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인력을 보호하는 등 감염예방 수칙 적용을 강화한다.
또 의료기관 종류별·행위별로 세분화된 감염예방 수칙에 대한 현장 적용 점검도구(키트)를 제작·배포한다.
▲감염 최소화 지침 마련·적용
선별진료소, 확진자 치료기관, 국민안심병원 등에는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적용한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인력이 잠재적 확진자와 접촉하는 시간과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구조에 대한 표준 모델[승차 진료(드라이브 스루) 등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모델 운영]과 운영지침을 마련·적용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확진자 치료기관 내에 환자와 의료인 동선이 구분된 안전지대(safe zone)를 확보하고,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형 음압기를 지속 지원[60개 의료기관, 이동형음압기 977대 신규구입 지원(2.20∼3.18)]한다.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심병원’ 지정(339개, 3.31)을 지속 확대하고 감염 예방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은 “의료인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면서, 진료 과정에서 감염 발생 시 중증도에 따른 최선의 치료를 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감염관리 역량 강화
▲여건에 맞는 감염 예방 컨설팅과 자문 활동 추진

종합병원, 중소·요양·정신병원 등 여건에 맞는 감염 예방 컨설팅과 자문 활동을 추진한다.
종합병원의 경우 지역 내 감염병 예방관리 중심병원(33개 이상)과 참여 병원(220개 이상)을 연계[감염병 예방관리 중심병원에서 참여 병원(7~15개소) 관리 및 컨설팅]한 컨설팅과 실태조사를 통해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한다.
중소·요양·정신병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별 감염병 전문자문단을 구성하고, 감염관리 역량이 취약한 의료기관에는 1:1 감염관리 자문을 추진해 나간다.
▲감염예방 교육 등…보수교육 인정 추진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관리 특별교육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의료인 대상으로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보수교육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은 “앞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실태와 감염예방 관리방안 추진상황을 점검해 추가적인 보완·강화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세균 본부장은 5일 개최한 정례브리핑에서 “경영상의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고, 특히 고용을 유지하는 문제에도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각 부처에 당부했다.
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과 관련해 조금 더 개선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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