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유통중인 입술용 화장품 안전할까?…일부 색소, 사용 주의 필요 - 한국소비자원, 입술용 화장품 625개 제품 조사결과
  • 기사등록 2020-04-01 23:48:59
기사수정

최근 화장품을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입술용 화장품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조화장품이고, 전문매장이나 로드숍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제품 특성 상 섭취 가능성도 높아 이에 포함된 유해물질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입술용 화장품 625개 제품의 타르색소 사용실태 및 20개 제품의 중금속(납·카드뮴·안티몬·크롬) 함량 등을 조사했다.


◆625개 제품 중 98.4%가 타르색소 사용, 일부 미국에서 금지된 타르색소 사용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625개 입술용 화장품의 타르색소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615개 제품(98.4%)이 총 20종의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615개 제품은 평균 3종(최소 1종, 최대 17종)의 타르색소를 사용했고, 적색202호(66.2%), 적색104호의(1)(53.7%), 황색5호(51.7%), 황색4호(43.3%) 등의 사용빈도가 높았다.
▲적색202호 입술용 화장품 최다 사용…입술염 등 피부 알레르기 반응 위험
적색202호는 입술염 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입술용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또 조사대상의 절반 정도에 사용되고 있는 황색4호·황색5호는 두드러기 등의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색2호·적색102호…미국 식품·화장품 등 사용 금지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확인된 적색2호·적색102호의 경우 미국에서는 식품·화장품 등에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내복용 의약품·구강제제 및 영유아·만 13세 이하 어린이 화장품 이외에는 사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등색205호…식품에 사용 금지
등색205호의 경우 국내외에서 식품에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일반 화장품에서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눈 주위 화장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안전성 우려가 존재한다.
▲적색2호·적색102호·등색 205호 등 안전성 우려 타르색소 사용 제한 필요
입술용 화장품은 어린이나 청소년도 전문매장이나 로드숍에서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섭취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적색2호·적색102호·등색 205호 등 안전성 우려가 있는 타르색소는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20개 제품 모두 중금속 검출 안돼, 3개 제품 표시 부적합
이번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중금속 함량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납, 카드뮴, 안티몬, 크롬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20개 중 3개 제품(15%)이 제조번호나 사용기한, 한글표시 등을 누락해 ‘화장품법’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ml(g) 이하 소용량 화장품 전성분 표시 개선 필요
대부분의 입술용 화장품은 내용량이 10㎖(g) 이하이므로 포장에 전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지만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안전성 우려가 있는 타르색소 등의 포함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첨부문서·QR코드 등을 통해 전성분을 표시하는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입술용 화장품에 대한 일부 타르색소의 사용제한 검토, ▲입술용 화장품의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전성분의 표시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입술용 화장품 안전실태 결과, 입술용 화장품 표시실태 결과표, 입술용 화장품 시험결과표는 (본지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495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