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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코로나바이러스 멸균 고강도 과산화수소 훈증 방역…크린병원 진료 재개 준비 - 매일 2회 안전을 위한 세균 소독
  • 기사등록 2020-04-01 0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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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병원장 이영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멸균 고강도 과산화수소 훈증 방역을 통해 크린병원으로 탈바꿈해 진료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지난 3월 6일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 약 한 달간 입원환자 진료 이외의 외래와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다. 또 지난 3월 17일에는 병원에서 숙식하며 진두지휘하던 병원장마저 감염돼 큰 피해 속에 암울한 시간도 보내게 되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런 가운데 분당제생병원은 우정바이오(대형병원 바이러스 방역 담당 전문업체) 및 세스코 등과 함께 지난 3월 5일부터 28일까지 과산화수소 훈증과 초미립자 분무 방식(ULV)을 병행해 완벽하게 멸균과 소독을 했다는 설명이다. 
병원측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환자와 직원을 지키기 위해 밀접접촉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2주일 자가 격리 기간을 자체적으로 늘려 최대 3~4주 격리했고, 코비드 감염증이 안정화될 때까지 문진 후 원내 진입, 호흡기 질환자의1인 1병실 운영 등 환자안전을 위한 세밀한 정책을 마련했다”며, “관련 기관인 경기도 및 성남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재개원해 지역사회의 거점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현재 병원 전 직원들이 격리 해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감독 기관의 감독하에 방역을 위해 구역을 분리하고, 환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CCTV와 진료기록으로 파악해 전 구역을 철저한 점검을 통해 방역 및 소독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감염자와 의료진의 감염, 병원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감염병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대응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며, 장기적인 계획, 투자, 인력 양성을 통해 강력한 전염병에 대한 대책을 보다 견고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 방역을 담당한 우정 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병원은 치료하는 곳임과 동시에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가장 먼저 그리고 매시간 마주하는 곳이다”며,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상황을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멸균이며 바이러스 예방과 확산방지 그리고 빠르고 안전한 멸균 오염제거를 통해서 다시 가동하는 것이 감염관리의 중요한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또 “오염된 물질이나 구역이 있다면 다른 환자나 의료진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과산화수소 훈증 소독은 완전하게 모든 병원체를 없앤 다음에 다시 가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멸균은 살아있는 세포 특히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작업이다.


한편 고강도 방역이란 과산화수소 수용액을 순간 증발 시켜 발생한 증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증기를 분사하면 멸균대상 구역이 증기 포화상태로 도달하면서 미생물의 세포막과 세포질, 핵까지 파괴한다. 아무리 저항성이 강한 미생물이라도 바이러스의 RNA와 DNA가 파괴돼 멸균하고자 하는 공간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병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철저한 방역 후 위생적이고 안전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또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감염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비말감염이다. 밀폐된 장소에서 에어로졸 감염이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올바른 정보와 철저한 위생 관리에 힘쓰며 개인의 안전에 대비해야겠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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