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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 교육청 학생들 제공 ‘공공 무상 마스크’…서울, 부산, 경기도 3가지 선택 - 면마스크 vs.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vs. 보건용마스크
  • 기사등록 2020-03-24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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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가 지난 17일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마스크 비축 및 지급방안에 대한 내용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지방 교육청들은 구체적인 마스크 지급 방안에 대한 대책들도 발표했다.

◆서울, 부산, 경기도 다른 3가지 선택
대표적으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KF-80’ 이상의 효과가 검증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면마스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보건용마스크’를 구입,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관계 부처의 협조를 얻어 유증상자 발생 시 활용할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일반학생이 착용할 수 있는 면마스크 등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단, 기저질환자 등은 보건용 마스크 착용).


◆부산시교육청,예비비 15억원 투입…면마스크 1명당 2장 제공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은 예비비 15억원을 투입해 면마스크 100만장을 구입, 학생 및 교직원 1명당 2장을 제공한다.
부산시교육청 학교보건담당자는 “이 면마스크 지원은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또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마스크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며, “추가 예산은 보건용 마스크 구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들에게 ‘국민감염 예방 행동수칙’과  개인위생수칙(손씻기, 기침예절 등) 등 감염병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서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보건용마스크’ 구입·제공 추진
경기도교육청은 조금 어렵다고 할지라도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특별교부금·예비비 83억 원을 투입해 학교현장에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방역조치를 하며 코로나19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보건용마스크(KF80 이상)를 구입하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마스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다”며, “물론 쉽지 않겠지만 개학 연기에 따른 일정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이한복 정책기획관은 “이번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이번 예산편성·집행으로 감염병 전파·확산을 막고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추경 예산안에는 코로나19 예방·지원 예산 428억 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마스크,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등 각급학교 방역물품·소독비 지원 300억 원(특교 185억 원, 국고 50억 원), ▲행정기관 방역물품·소독비 지원 8억 원, ▲학원·교습소 33,091개소 손 소독제 지원 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KF-80’ 이상의 효과가 검증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최우선적으로 서울의 모든 학생들을 위한 ‘공공 무상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KF-80’ 이상의 효과가 검증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긴급히(4월 6일전까지) 현물로 조달해 서울의 모든 학생에게 일정량을 직접 공공 무상마스크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각자 3개(면 마스크 1개당, 필터 4장 포함)의 공공 무상마스크를 지급받게 된다.
또 학교에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1개 여유분은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사용하되 일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일부는 학교에 비축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대량구매가 어려운 일회용 방역 마스크 역시 공급이 가능하게 되면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공적 마스크 판매 정책으로 인해 교육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일회용 방역 마스크의 대량 구입이 어렵고 정부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면마스크를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0개 이상 전문의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면 마스크 사용은 권고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원회)는 면 마스크 사용은 권고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문위원회(호흡기, 감염, 예방의학, 중환자의학, 진단검사의학, 소아감염, 영상의학, 역학, 가정의학, 응급의학 등 전문가 구성)는 지난 3월 12일 발표한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고, 지난 15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전문위원회는 마스크 권고안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시기에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감염 전파 차단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공식 권고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에서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외과용(치과용) 마스크 역시 필터 기능이 있어 감염 예방과 전파 차단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마스크 재사용 및 면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필터 기능을 보존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확립된 방법도 없기 때문에 재사용도 권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면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의학적 근거도 없다는 입장이다.
염호기 위원장은 “재사용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지만 기능을 유지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없다”며, “마스크 착용은 나의 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남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기 위한 배려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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