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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이상 “코로나19 정보 자주 찾아보았다”…‘정보 감염증(인포데믹)’ 현상 ‘주의’ - 3월 23일 0시 기준 약 81.1% 집단발생과 연관성
  • 기사등록 2020-03-23 23: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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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뉴스를 자주 찾아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정보 감염증(인포데믹)’ 현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도한 집착은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 출처 확인하는 습관 중요
서울대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지난 2월 25일~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뉴스를 얼마나 찾아봤는가’라는 질문에 74.8%가 “자주 찾아보았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가끔 찾아보았다” 20.9%, “거의 찾아보지 않았다” 3.8%, “전혀 찾아보지 않았다” 0.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코로나19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감염병처럼 퍼지는 ‘정보 감염증(인포데믹)’ 현상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주변사람의 소문,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온라인 (포털 사이트, 유튜브 등) 및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포데믹의 대표적 사례
인포데믹의 대표적 사례로 경기도 한 교회의 ‘소금물 분무 사고’와 가정에서 일어난 ‘메탄올(공업용 알콜) 중독사고’를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의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바이러스보다 더욱 위험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지, 방역당국의 공식누리집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등) 및 감염병전문상담 콜센터(1339)를 통해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정보이용능력 가이드
최근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가 발표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정보이용능력 가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보 출처 확인하기, △미디어 생산자의  관점에 따라 정보왜곡이 있는지 여부 확인하기, △의학정보는 전문가의 견해인지 확인하기, △특정 지역‧집단에 대한 차별, 혐오 표현은 걸러서 보기, △부정확한 소문, 거짓정보 공유하지 않기, △미디어 이용시간을 정해놓고, 휴식시간 갖기 등 올바른 미디어 정보이용이 필요하다.    
[표]코로나19 시기를 이겨내는 미디어리터러시 백신 10가지

◆3월 23일 코로나19 주요 집단발생사례 분석결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23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8,961명(해외유입 144명)이다.
이 중 약 81.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8.9%이다.
(표)국내 확진환자 지역별 집단발생사례 분석현황 (3.23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검역)

▲구로구 콜센터…156명 확진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에서 전일 대비 4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확진돼(11층 직원 1명, 접촉자 3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56명[동일 건물 직원 97명(11층 94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5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은혜의강 교회…확진자 70명
은혜의강 교회(성남시 수정구 소재) 관련 전일대비 4명이 추가로 확진돼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7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요양병원 2개소, 확진자 4명 추가 발행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으며, 3월 22일 요양병원 2개소에서 4명의 확진자(서구 한사랑요양병원 3명, 동구 효사랑요양원 1명)가 추가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종교시설과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인포데믹(infordemic)은 정보(information)와 감염병유행(epidemic)의 합성어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과도한 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틀린 정보와 맞는 정보가 뒤섞여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을 뜻한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짜뉴스나 악성루머가 퍼지는 현상에 사용되는 용어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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