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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청도대남병원 코로나19 환자 적극적 대책요구…정부, 이송 등 추진 - 대남병원 코로나19 확진환자…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등 이송
  • 기사등록 2020-02-29 00: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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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중이던 대부분의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인 이송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회 “최대한 빨리 환자를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해 달라” 등 3가지 요구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박용천 한양대구리병원 교수, 이하 대신정)는 지난 26일 청도대남병원에 입원중인 정신질환자들이 현재 국내 확진자 중 가장 취약한 집단이고,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이 과연 코로나 19 확진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공간인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시했다.
실제 국내에서 발생한 977명의 확진자 중 총 11명이 사망했고, 이 중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가 7명으로 전체사망자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 19가 확진된 상태에서 정신질환이 동반된 환자들을 적절한 기관으로 이송하거나 1인1실을 원내에 마련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매우 어려운 과제일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해결해야 한다며 3가지를 요구했다.
우선 ▲청도대남병원 상황을 브리핑을 통해 어려움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 알리고 민간에도 협조를 요청해 달라는 것이다. 민관 테스크포스를 구성한다면 대신정도 정부에 인력 파견과 모금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에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증상 발생시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체계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최대한 빨리 환자를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이를 위해 국립정신병원 등에 내과 전문의와 의료진을 파견, 장비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결단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시급한 대책마련은 코로나 19에 가장 취약한 집단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자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함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전체 사망률을 낮추어 코로나 19 사태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제시했다.
대신정은 “중증정신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재난서비스에서 조금이라도 차별적 처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봐주실 것을 촉구합니다”고 강조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이송 등 추진  
▲대남병원 코로나19 확진환자 60명…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등 이송
  
이에 대해 정부는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60명에 대해 당초 의료인력 51명[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정신과 3명, 간호인력 18명) 21명, 국립부곡병원 간호인력 22명, 내과 공보의 3명, 응급의 1명, 국립마산병원 간호사 2명, 민간자원 간호사 2명(2. 27. 기준)]과 장비(바이러스 치료제, 산소농도측정기 10대, 이동형 X-ray 1대, 인공호흡기 3대 등) 등을 투입해 대남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26일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문가 현장평가에서 음압시설 부재, 전문인력·전문치료장비 부족 등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옴에 따라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중증환자 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경증환자 25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2. 26. 12명, 2. 27. 13명)했다.
▲현재 대남병원, 남아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43명
그 결과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102명(2. 19. 최초 사망 1명 포함) 중 국가지정격리병원[국립중앙의료원(9명), 충남대병원(3명), 서울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총 16개소]으로 이송된 인원은 27명(사망 6명 제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인원은 25명이다.
현재 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43명은 의료장비 등이 준비된 2층 병동에서 진료하기 위해 5층에서 2층으로 이동[2층에 있던 일반 입원환자 12명을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하고, 5층 정신과병동 환자를 모두 2층으로 이동 (2. 24.)]한 상황이다.
▲국립정신건강센터로 단계적 이송 추진
정부는 43명을 모두 단계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며, 위급환자 발생 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병행 이송도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기 위한 격리병실과 의료진(감염내과 전문의, 호흡기내과 전문의, 감염관리 간호사 등) 추가 확보, 이송에 필요한 구급차와 버스, 구급대원, 경찰 호송차 준비 등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위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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