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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 대응 나서 - 코로나-19 소아청소년 국내외 현황과 예방수칙은?
  • 기사등록 2020-02-20 1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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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9일 국내 처음으로 11세 소아가 코로나-19 (COVID-19)에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된 소아는 확진자의 가족으로 집에서 자가격리보호를 받던 중 가벼운 감기증상과 미열이 발생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됐다. 이 소아는 현재 국가격리병상에서 안전하게 입원 중이며, 양호한 상태로 소아청소년과 감염전문의의 세심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회장 서병규 서울성모병원 교수, 이사장 은백린 고대구로병원 교수)와 대한소아감염학회(회장 김종현, 성빈센트병원 교수)는 “국내 첫 소아청소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많은 부모와 보호자분들의 근심이 클 것이다”며, “소아청소년에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임상 양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예방수칙을 당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코로나-19 감염증 임상양상 심하지 않고, 중증 진행도 드물어
소아청소년에서의 코로나-19 발생은 이미 예측하고 추이를 살피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 동안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독일,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베트남 등에서 적은 수의 소아청소년에서의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로는 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에서의 코로나-19 발생빈도는 성인에 비해 낮다. 현 시점에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분석한 중국의 한 논문에서는 2020년 2월 11일까지 중국에서 확진된 약 4만 4,000명의 코로나-19 환자들 중 0~9세는 0.9%, 10~19세는 1.2%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또 임상경과가 알려진 환자 중 폐렴 발생자와 중증 환자의 비율도 성인에 비해 의미있게 적었고, 해당 논문에서 0~9세 소아의 사망은 없었다. 
코로나-19는 신종감염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자료가 모일 때까지 밝혀져야 할 것이 많은 질환이지만, 아직까지는 소아청소년연령에서의 발생률이 성인에 비해 더 낮았다는 점,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임상양상이 심하지 않고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다.


◆철저한 개인예방수칙 실천 중요
현재도 매년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다른 병원체들(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병원체)에 의한 상기도염(감기)과 폐렴이 소아청소년에서 유행하고 있으므로, 현 상황에서 소아청소년들이 호흡기 증상을 호소한다면 평소에 유행하는 병원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더 크며, 코로나-19에 의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그동안 학계와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에 대해 국내외 상황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 환자 발생 시 면밀하고 집중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과 의사 및 전문가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의 판단을 믿고 의료진의 결정에 함께 하시며 대응하시길 바란다”며, “지금 상황 에서는 과도한 불안을 자제하시고 국내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일반적인 개인예방수칙(손씻기, 기침예절,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의 방문을 최소화하는 등)을 철저히 지키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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