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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진단 후 금연시 지속적 흡연자 대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 35%·뇌졸중 위험 41%’ 감소 -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코호트 자료 분석…
  • 기사등록 2020-02-18 0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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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흡연자가 이후 금연을 했을 때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3년과 2012년 사이에 신규로 심방세동을 진단 받은 40세 이상 한국 남성 2,37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 진단 후 금연을 할 경우 지속적으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35%, 뇌졸중은 41%,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 2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최슬기(공동 1저자) 연구원은 “심방세동 환자라 할지라도 금연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장주영(공동 1저자)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의 흡연 습관 변화가 추후 심뇌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분석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향후 심방세동 국제진료지침 개정 시 금연을 강력히 권고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인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있어 금연이 특히 중요하며, 담배를 끊었을 때 실질적인 건강 이득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 진단 후 흡연 습관 변화와 심뇌혈관질환 연관성에 대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에서 발행하는 국제 저널 ‘BMC 공중 보건(BMC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심방세동은 온 몸으로 혈액을 보내주는 심장 속 심방이라는 부위에 문제가 생겨 평상시처럼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질환으로, 체내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피로감, 호흡곤란, 흉통 등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들은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질환을 악화시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대표적 위험인자로 흡연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구들을 살펴보면 심방세동 환자 중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추후 뇌졸중 등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더 높다고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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