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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29번째 확진자 이동동선 및 역학조사결과 공개…추가 1명 격리해제 - 부산의료원 사망 남성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 기사등록 2020-02-17 15: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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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격리 치료를 받던 환자의 추가 퇴원이 예정된 가운데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남성은 코로나19가 아닌 것으로 분석, 발표됐다.
또 29번째 확진 환자의 현재까지의 역학조사결과도 공개됐다. 


◆30번째 환자 안정적…408명 검사 중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중대본)는 2월 17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30명 확진 (21명 격리, 9명 격리해제), 7,733명 음성, 40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28번째 환자(89년생, 중국 국적)는 격리 입원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17일부로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2월 17일 오전 9시 기준)

새로 확인된 30번째 환자(52년생, 한국 국적)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 접촉자 대상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며,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다.


◆29번째 확진 환자 역학조사 경과
29번째 확진 환자(38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14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2월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이 병원 응급실 내에서 코로나19를 의심한 즉시 신속하게 격리가 이뤄졌다. 다만, 현재까지 접촉자 76명(의료진 및 직원 45명, 환자 31명 포함)이 확인됐고, 자가격리, 1인실 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2월 5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약국 등을 방문했고,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9번째 환자의 경우 지역사회감염전파의 사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이를  기점으로 방역의 목표나 전략을 다시 재조정해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정밀한 분석 및 역학조사 등을 집중적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의사들은 고령자, 면역저하 환자 등의 경우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 등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서 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29번째 환자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 
△2월 4일=이동 경로 확인 중
△2월 5일=14시 50분경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지봉로 61-1) 방문, 15시 1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종로 326) 방문, 15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지봉로 29) 방문 
△2월 6일=이동 경로 확인 중
△2월 7일=14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방문 
△2월 8일=11시 3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지봉로 37-1) 방문
△2월 9일=이동 경로 확인 중
△2월 10일=9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0시 1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방문
△2월 11일=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2월 12일=10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방문
△2월 13~14일=이동 경로 확인 중
△2월 15일=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5분경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 응급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16시경 음압격리실로 이동
△2월 16일=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지역사회· 의료기관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
중대본은 △진단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 조기발견 및 지역사회·의료기관 감시체계 구축,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과 취약시설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특성상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상존하는 만큼 환자나 어르신들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원인 불명 폐렴 등 입원 환자도 의료진 필요에 따라 진단검사
이에 따라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사례정의를 개정(2.7일~)한 바 있으며, 원인 불명 폐렴 등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게도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진단검사를 적극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호흡기 감염병 관련 감시체계 강화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서 2월 18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참여기관 확대도 추진한다.
또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 에도 2월 18일부터 검사항목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기관 확대를 추진해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긴급 연구과제도 공모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긴급 연구과제도 공모한다.
국내에서 확보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원천 물질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후보물질이나, 확진자 대상 면역학적 특성 연구 등 총 4개 과제를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중국 지역 방문객, 일반 국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부산의료원 사망 남성, 코로나19 감염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편 베트남 여행력이 있는 남성이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부산의료원 응급실을 임시 폐쇄한 후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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