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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속 부모와 교사가 알아야 할 소아청소년 마음건강 위한 FAQ 4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 기사등록 2020-02-11 1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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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신동원)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일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을 발표했다.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가운데 우리의 아이들은 더욱 불안해 할 수 있고,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에 FAQ형태로 준비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아이가 자기 전에 화장실에 자주 가고 짜증을 내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부모님이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왜 그럴까?
소아청소년 시기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어른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연령별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미취학 아동: 야뇨증이나 손가락 빨기, 낯선 이에 대한 공포, 공격성, 어른에게 매달리기, 짜증, 과잉행동, 감염병에 대한 반복적인 이야기나 반복놀이, 먹고 자는 습관의 변화,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 등.
▲초등학생 : 등교 거부, 또래관계 어려움, 집중 어려움, 퇴행, 공격성 증가.
▲사춘기 직전의 아동이나 청소년기: 대화를 거부하는 증상, 반항, 공격성, 이유 없는 통증, 위험한 행동, 집중곤란 및 학습장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처럼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양상은 어른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가 쉽게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자녀가 걱정을 많이 한다면 이유를 묻고, 자녀가 품고 있는 공포나 걱정, 잘못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아이는 감염병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설명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Q: 아이가 하루 종일 신종 코로나에 대한 기사만 찾아보고 그 이야기만 한다. 너무 과도 한 것 아닐까?
◆왜 그럴까?
어떤 아이들은 공포에 대한 조절력을 갖기 위해 정보를 찾고 예측하려고 시도한다. 두려움에 대한 자연스러운 시도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녀들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염병과 관련된 각종 매스미디어에 반복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퍼진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면 불필요한 불안을 느낄 수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경운 홍보이사는 “부모와 같이 뉴스를 보면서, 뉴스의 내용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자녀에게 건강한 모델이 되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운동이나 이완훈련 등 자신을 잘 돌보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도 이를 보고 따르게 한다. 손 씻기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일반적인 지침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Q: 감염에 노출될까 봐 아이를 밖에 내보내고 싶지 않은데 아이가 집에 있는 것을 힘들어 하고 마스크도 쓰지 않고 돌아다니려고 한다. 그래서 매일 집에서 아이와 전쟁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왜 그럴까?
ADHD 아이들처럼 활동 수준이 높고 충동적인 아이들이나 또래 관계가 중요한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감염병에 대한 걱정, 우려 보다는 충동적인 욕구들이 우선시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녀와 공감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일단 감염병으로 인해 생기는 일상의 제약들에 대한 아이의 불만과 어려움을 공감적으로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 감염병에 대해 자녀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불만 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자녀가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침착하고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정보를 찾아보거나, 같이 생활 수칙들을 같이 정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아이가 감염병 확진자를 접촉해서 격리됐다.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두렵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격리된 아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혹은 자가 격리 중인 아이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격리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격리 조치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해 주고, 필요한 경우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같이 있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전화 등을 이용해서 선생님이나 친구와 접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일상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지도해준다. 정상적인 학업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김은지 재난트라우마이사는 “격리된 아동, 혹은 주변에 확진된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자녀의 경우에는 부모나 교사, 주변 어른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심한 불안, 짜증, 행동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상담교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정신건강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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