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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절 연휴 2월 9일 종료, 지역 확산 및 국내 유입 ‘주의’…16, 17, 19번째 환자 동선은? -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 발급 자제, 의심환자 선별진료소 이용 필수
  • 기사등록 2020-02-08 1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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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9일 부로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2월 10일부터 귀향 행렬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지역 확산 여부는 물론 중국에서의 유입 가능성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 되고 있다.
또 행정적 처리를 위한 목적으로 접촉은 물론 증상도 없는 사람들에 대한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 발급 자제도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중대본)는 이같이 밝히며, 2월 8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420명(1,090명 격리)으로 이 중 9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이 환자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 2월 9일 종료, 2월 10일부터 귀향 예정…중국 지역 확산 ‘주시’
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2월 9일 부로 종료되고, 2월 10일부터 귀향 행렬이 예정되어 있어, 중국 내 지역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1~2주간은 우한시 외 중국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방역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일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의 발표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발생 초기에 비해 경증환자 발견 증가로 전체적인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후베이성(3.1%)과 후베이성 이외 지역(0.16%) 치명률(중국위생건강위원회 발표수치에 근거해 추산)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 방역단계에서 경증인 환자들을 신속하게 조치해 아직까지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중증까지 진행한 환자들이 없으며, 다만 전파 속도는 과거 메르스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민간의료기관 검사 확대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접촉자 노출을 최소화해 향후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사 기관 확대로 의사환자 신고 건수는 전일 대비 2~3배[2월 7일 (+)244, 2월 8일 (+)571] 증가했지만 추가 확진 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아직 일선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시작하는 초기이므로,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외출을 삼가고 타인과의 접촉은 자제하며 집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기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16, 17, 19번째 환자 역학조사 경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16, 17, 19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16번째 환자 접촉자…전남대병원, 광주21세기병원 등 362명 확인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62명(전남대병원 20명, 광주21세기병원 325명, 가족·친지 등 17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가족 2명이 확진(18번째, 22번째 환자)됐으며,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2월 5일 당시 병원에 체류 중이던 직원 46명(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직원 14명, 접촉력이 없는 직원 32명), 입원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134명에 대해서는 16번째 확진자와 접촉 여부에 관계없이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접촉력이 있었던 직원들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며, 증상 발생 여부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17, 19번째 환자…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서 개최된 민간 회사 비즈니스미팅과 연관
17번째, 19번째 확진자는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 하에 확인한 결과, 두 환자 모두 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던 한 민간 회사의 비즈니스미팅(109명 참석, 이 중 외국인이 94명으로 모두 출국 상태)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2월 6일 확진(27세 남자, 싱가포르 국적)됐으며, 미팅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행정적 승인 차원 접촉력, 증상도 없는 사람의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는 삼가야
일부 학교나 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시행을 권유하고 출석 등을 위해 검사 결과가 음성임을 입증하는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들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단지 학교 출석이나 회사 출근의 행정적 승인을 위해 접촉력도,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를 요구하는 행위는 방역적·의학적 측면에서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검사가 꼭 필요한 환자들의 검사가 지연되므로 이러한 행위는 삼가달라는 것이다.


◆표준 소독지침 배포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제거를 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소독지침도 배포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기 중에 노출되면 수 시간 내 사멸하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다. 이에 따라, 확진 환자 노출 장소는 통상 소독을 실시한 후 다음날 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바이러스는 사실상 소독 당일 사멸하게 되지만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 잔류 약제 냄새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 선별진료소 이용
선별진료소로 갈 때는 가급적 자차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중대본은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현재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즉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경우 유행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각 의료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 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 +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기본적인 수칙들은 다음과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수칙]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경우
△가급적 외부활동 자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발열, 호흡기 증상 시 선별진료소 방문 또는 관할 보건소, 지역 120콜센터, 1339콜센터 상담
[꼭 기억해야할 4가지 감염병 예방수칙]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호흡기 질환자 진료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선별진료 철저 (여행력 문진 및 DUR 활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로 신고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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