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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방사선 치료 안 듣는 유방암 환자, 사전 예측 지표 개발 - 한국원자력의학원 성민기·김재성 박사팀
  • 기사등록 2020-01-23 00: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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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 성민기·김재성 박사팀.

박사팀은 지난 7년(2008년~2015년)간 유방암 환자 1,77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317명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이중 998명이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가 발현됐으며, 이들은 발현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률이 4.3% 높았다.
또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를 조절하는 상위인자 엠토르(mTOR: 단백질을 합성 조절하는 신호전달인자로서 암의 발생 및 진행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를 억제하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방사선 치료가 안 듣는 유방암 줄기세포주에서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 발현이 매우 높았으며, 엠토르(mTOR)를 억제하는 약물 에베로리무스(everolimus)를 투여했을 때 방사선 치료 효과가 상승했다.
원자력병원 유방암센터 성민기 과장은 “이번 연구결과 암세포 성장·증식에 관여하는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암 세포 성장 및 증식 기능을 매개하는 중요한 하위인자 중 하나로 신호전달인자 엠토르(mTOR)에 의해 활성화되는 특징] 단백질이 활성화 될수록 방사선 치료 후에도 유방암이 재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이는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 성과이다. 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이번 연구성과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0년 1월 20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방사선 치료는 유방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예방과 재발·전이 된 환자의 치료에 매우 유용한 기본 치료법이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아 암이 재발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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