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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직 의사 10명 중 8명 이상 ‘번아웃 증후군’ 경험…60% 이상 “진료시간 부족” - 10명 중 2명 “의사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
  • 기사등록 2020-01-18 0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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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직 의사 10명 중 8명 이상이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고, 10명 중 6명 이상이  “진료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엠디(intermd)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대한민국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2019 Medical Doctor Career Satisfaction Index)’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의사 중 번아웃 증후군의 경험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82.6%가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의사는 17.4%에 불과했다.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49.4%가 “많은 환자 수”를 꼽았으며, 이어 “악화되어가고 있는 의료환경”(43.5%), “야간 근무 및 공휴일 근무”(42.8%), “퇴근 후 계속되는 업무”(33.4%), “많은 행정업무”(30.6%), “긴 근무시간과 부족한 수면시간”(30.2%), “환자의 과도한 요구사항”(30.2%), “의료인력의 부족”(26.4%), “매출압박에 대한 부담감”(15.1%)등의 순이었다.

현재 근무시간의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의사가 57.7%로 가장 많았고, “많은 편”이라고 느끼고 있는 의사는 31.6%, “적은 편”이라고 느끼는 의사는 10.7%였다.
또 현재 업무량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의사는 55.0%로 가장 많았고, “많은 편”이라고 응답한 의사는 30.6%, “적은 편”이라고 응답한 의사는 14.4%로 집계됐다. 작년 대비 비교해보면 “적당하거나 적다”고 느끼는 수치가 조금 증가했다.
대한민국 의사 47%가 현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의사는 20%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조사 때보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18%, “매우 만족한다”는 13% 늘어난 수치로 일년만에 의사들이 체감하는 의사 직업만족도가 다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5년 후 직업만족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사의 47.3%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비슷할 것이다”(37.4%), “올라갈 것이다”(15.3%)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의사들의 평균 진료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5분’이 48.2%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5~10분’이 25%, ‘3분 이내’도 19.9%, ‘10분 이상’이 6.9% 응답했다. 의사들의 60.7%는 “진료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렇듯 의사 삶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한 가운데,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대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의사 대다수인 93.6%가 “불만족”이라 답했으며, “만족한다”고 응답한 의사는 6.4%에 불과했다.
또 원격의료 허용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어떠한 상황에도 반대한다”는 49.6%, “군부대, 오지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만 찬성한다”고 응답한 의사가 45.6%로 나타났으며, “찬성한다”는 4.8%로 조사됐다.
인터엠디는 매년 대한민국 의사들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반의 및 25개 전문의 1,002명을 대상으로 내적 직무만족, 조직관련 직무만족, 일과 생활의 균형성, 정책 시사 등 총 4개 분야 23개 질문항목으로 진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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