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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에 시작된 ‘살과의 전쟁’…건강한 체중관리 방법은? - 약 의존, 무리한 운동 등도 금물…맞춤형 접근 중요
  • 기사등록 2020-01-1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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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살과의 전쟁’이다. 이로 인해 매년 1월이 동네 피트니스센터가 가장 붐비는 시기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체중관리를 할 수 방법이 있을까? 


▲비만의 원인…1차성일까? 2차성일까?
우리나라의 비만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체질량지수 30이상의 고도비만은 인구의 5.3%, 남성아동 및 청소년 비만율은 OECD 평균(25.6%)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고, 암으로까지 이어져 궁극적으로 사망위험을 높인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효과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만의 원인은 식사 및 운동 패턴의 문제로 인한 1차성과 질환(쿠싱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우울증 등)에 의한 2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차성 비만은 1차성 비만은 식사량과 식사 패턴, 운동량, 심리적·수면상태 등을 되살펴보고 생활 속 교정을 통해 충분히 비만을 건강하게 예방할 수 있다.
반면, 2차성 비만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다이어트와 운동, 약물로 체중감소를 시도하면 원인 질환의 진행으로 전신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즉, 원인 질환을 해결하면 비만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비만의 특성과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물론 발생률로 볼 때 2차성 비만에 비해 1차성 비만이 많다. 


▲비만치료제 효과적?…다양한 부작용 주의 필요
비만치료제의 경우, 과거에 비해 효과가 큰 약제들이 출시됨에 따라 관심과 함께 사용자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의약품으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숙 교수는 “개인차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야 하며, 단기적으로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치료유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약을 통한 체중감량 효과는 식사조절 및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약에만 의존하는 비만치료는 성공과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좋은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필수다. 아주 간단한 생활습관조차 실제 변화시키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체중관리의 핵심…단계별로, 천천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식사요법의 변화를 시도한다. 대표적으로 고지방저탄수화물,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단식 등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숙 교수는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시도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식사요법을 추천한다”며, “전문 의료진을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영양교육과 함께 자신에게 맞춤화된 식사요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사람들은 한방에, 한번에, 빨리 살을 빼고자 한다. 날씬해지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는 결국 요요현상과 건강이상을 초래한다. 이론적으로 적절한 체중감량 목표는 1개월에 1.5~2㎏가 적당하다. 토끼와 거북이의 사례는 체중관리 원칙에도 적용된다.


▲새해 운동 지금도 하고 계신가요?
신년계획 중 운동은 빠지지 않는다. 오늘 적절했던 운동량이, 내일의 나에게는 특별한 이유 없이 힘듦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억지로 유지하다 보면, 우리의 근육, 힘줄, 인대, 관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과 불편으로 다가온다.
또 새해가 시작된지 약 15일만에 포기하거나 미루는 상황들도 많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통증과 생활 속 불편은 몸에서 보내는 일종의 신호이다”며, “운동 중 부상은 이러한 작은 신호들을 무시한 결과로 부상이 발생해야만,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운동을 멈추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하고 잘못된 운동은 인대 염좌와 근육 좌상을 유발한다. 쉽게 말해 인대를 삐끗하고 근육이 뭉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면 뼈까지 영향을 미쳐 피로 골절 및 견열 골절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은 바로 ‘본인 스스로 원하는 만큼만 하는 것’이다. 피로, 컨디션 저하가 있다면 반드시 운동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래도 운동을 지속하고 싶다면 운동 부하는 줄인 채 더 적은 시간으로 자세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김형석 교수는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워밍업은 필수이다”며, “요즘처럼 추운 환경에서 우리 몸은 열 보존을 위한 정적모드이기 때문에 가벼운 조깅과 맨손체조로 근육의 온도를 올려주는 단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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