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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세포림프종 대상 표적항암제 ‘이브루티닙’ 치료전략 제시…아시아인 대상 초기분석 자료 - 여의도성모병원 조석구·전영우 교수팀
  • 기사등록 2020-01-09 00: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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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이 외투세포림프종 질환에 표적항암제인 이브루티닙(ibrutinib)의 치료반응을 분석, 해당 환자군들의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교수팀은 4년간(2013~2018)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종-골수종 센터 및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에서 외투세포림프종으로 진단받고 1차 치료제로 대표적 항암제로 알려진 R-CHOP를 사용하다 재발해 구제항암제로 이브루티닙을 처방받은 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브루티닙 경구항암제의 치료효과와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들에 대해 분석했다.
이브루티닙을 복용한 치료 불응성/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무병 생존기간은 약 35개월로, 대조군인 12개월보다 길었다.
이브루티닙 복용 후 3개월간의 반응을 기준으로 ▲조기 치료반응군, ▲조기 치료실패군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무병 생존율을 분석했다.
완전관해 혹은 부분관해를 보인 조기 치료반응군의 무병생존율은 82%, 조기 실패군은 18% 였다. 조기 치료반응군은 관해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생존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기 치료 실패군은 대부분 6개월 내에 사망했다.

교수팀은 치료 불응성/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예후가 안 좋을 것을 예상되는 위험인자을 발견했는데, ▲초진 시 외투세포림프종 국제예후인자가 원래 안 좋았던 환자, ▲이브루티닙 복용 후 초기 치료 실패군 이었다.
또 이부르티닙에도 치료효과가 없는 환자의 궁극적 치료법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임을 재차 확인했다.
조석구 교수(교신저자)는 “외투세포림프종은 발병빈도가 매우 낮고, 재발이 아주 잦은 예후가 불량한 질환으로, 그간 재발된 환자에 대한 치료법이 마땅하지 않아 재발 후 빠르게 사망했다”며, “이번 연구는 희귀질환에 대해 단일 기관에서 정립한 일관된 치료법으로 치료하는 중에 재발된 상태에서 사용한 신약 표적항암제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해당 신약 표적항암제에 대한 치료효과 분석 및 예후인자 분석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발표한 초기 분석 자료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영우 교수(제1저자)는 “신약 이브루티닙도 완벽한 치료제는 아니기에 치료법을 결정하고 전환하는데 있어 신속성이 림프종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브루티닙 치료에도 3개월간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는 그 예후가 극히 불량하므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시행하여 해당군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종양의학(Cancer Medicin, IF=3.35)’ 2019년 9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신약 이브루티닙은 경구 복용제로 암세포만 골라서 사멸하는 특수 표적항암제로 일부 림프종환자들에게 높은 효과를 보여 새로운 치료약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호지킨림프종의 6%에 그쳐 소수에 불과한 ‘재발성/치료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았으며, 고가의 신약 가격으로 환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어 효과 입증에 한계가 있었다.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는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slymphoma, NHL)에 속하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6%를 차지한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주로 나타나고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어 다수의 림프절, 비장, 골수, 간, 소화기 등을 침범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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