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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받았던 투석 환자도 신장이식 가능…50년간 신장이식 환자 3,745명 대상 연구 결과 -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은평성모병원 반태현, 동산의료원 한승엽 교수팀
  • 기사등록 2019-12-24 01: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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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신장이식 전 암 치료를 받은 과거력이 있다면 환자는 이식 후 암 발생을 걱정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신장이식 전 암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암 재발률은 이식 전 암이 없던 환자의 암 발생률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 정병하 교수(신장내과), 은평성모병원 반태현 교수팀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한승엽, 박우영 교수팀과 함께 지난 50년간 신장이식을 받은 3,74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식 전 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유병률과 이식 후 암 발생률을 조사했다. 

양철우 교수팀은 신장이식 환자를 연도별로 세 군(1969~1998년, 1999~2006년, 2007~2016년)으로 나누고 이식 후 재발 또는 새로운 암 발생 정도를 신장이식 전 암이 없었던 환자군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신장이식 전 암을 치료한 환자는 72명(1.9%)이었다. 시기별로는 1998년까지는 신장이식 전 암 치료를 한 환자는 없었으며, 1999~2006년 1.1%, 2007~2016년 4.3%로 최근 10년 동안 증가폭이 높았다. 

[그림 1] 신장이식 전 암 치료를 받은 환자 비율

이식 전 발병한 암의 종류는 1999~2006년 방광암, 간암, 위암에서 2007~2016년 갑상선암(29.2%)과 신장암(18.1%)으로 변화했다.  

[그림 2] 신장이식 전 발병한 암 종류 및 환자수 

이식 후 암 재발률은 이식 전 암이 없던 환자의 암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각각 4.2% 대 6.9%로 차이가 없었다.

양철우 교수는 “요즘 투석치료를 장기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가 늘면서 암 발생이 증가 추세이고, 이런 환자들이 이식을 받기 위해 외래로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이식 전 암 치료를 받은 환자도 이식 후 암 재발률이 높지 않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연구결과는 대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10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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