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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있지만 죽어가는 환자 바라볼 수 밖에 없어”…행정적 절차 원인 - 18일까지 줄기세포 치료시 심장 재생vs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 12월말
  • 기사등록 2019-12-17 02: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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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치료법이 있지만 죽어가는 환자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18일까지 줄기세포 치료를 하면 환자의 심장재생이 가능한 만큼 하루빨리 환자에게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최모(남, 38)씨는 지난 11월 18일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다행히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동안 피를 못 받은 심장이 괴사해 지금은 50%의 기능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심부전에 빠져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걱정뿐 아니라 언제 또 다시 심장이 멈출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김효수 교수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그동안 연구해 온 ‘매직셀’ 치료법을 적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환자의 줄기세포를 심장 근육에 주입하면 심장이 재생된다는 연구를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 약 500명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뛰어나고 안정성이 있다고 확인돼 ‘제한적 신의료기술’로도 선정됐다. 

‘매직셀’ 치료법은 지난 12년간 란셋(Lancet)과 같은 최고 권위의 국제 저널에 16편이나 논문들이 게재될 정도로 전 세계 전문가들로부터는 검증을 받았다. 

이에 영구적인 신의료기술로 인가 신청을 해 둔 상태다. 

문제는 응급으로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삽입술을 거친 후 1개월 안에 줄기세포를 주입해야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최 씨의 경우 12월 18일까지 이 시술을 시행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가 12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인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치료법을 시행하면 불법이 되기 때문에 죽어가는 환자를 마냥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김효수 교수는 “연구팀이 15년이라는 오랜 기간 몰두해 온 연구가 결실을 맺게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직셀 치료법이 필요한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 행정적인 절차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암을 제외한 국내 사망률이 가장 높다. 그 중 심근경색은 2018년 기준으로 환자수가 11만 773명이고 10만 명당 사망률은 62.4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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