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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실전을 대비하다…각종 상황대비 훈련2 - 국립중앙의료원, 강릉아산, 분당서울대, 삼육서울, 순천향대천안, 한양대구…
  • 기사등록 2019-12-16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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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상황을 대비한 병원들의 훈련은 다양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부터 소방훈련 등에 이르기 까지 재난 상황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원활한 시스템 구축, 전문적인 시스템 확보 등이 필요하다.
관련하여 각 병원들이 진행중인 다양한 훈련들을 소개한다.


◆강릉아산병원, 지역내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응 훈련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지난 11월 28일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지역 재난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강릉 과학산업단지 내 폭발로 각종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상황에서 병원 경영진 및 의료진, 지원인력 약 50명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이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화학물질 노출 사고를 당한 환자를 처치하는 제염·제독 텐트를 실제로 설치하고, 사상자 도착 후 치료까지 전 과정에 대해 훈련을 했다.
하현권 병원장은 “재난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전과 같은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병원은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해 매년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대형 재난 발생 대비 ‘이동형 병원 운영 훈련’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2019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 훈련’을 국군의무학교에서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국립중앙의료원 진료시설 일부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해 국립중앙의료원 및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의무학교 의료진, 보건소, 119 구급대 등 유관기관 협력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 규모는 이동형 병원 출동 단계의 최대 규모인 Level Ⅲ를 가정해 실시됐으며, 운영훈련으로는 도상훈련과 종합훈련으로 시행됐다.
종합훈련은 환자 유형별로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모의환자를 투입해 이동형 병원 운영 시뮬레이션, 의료진 및 기술자 인력의 재난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진행했.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문성우 센터장은 “재난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현장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번 훈련이 다양한 재난에 이동형 병원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앞으로도 대형 재난 발생 시 국가차원의 현장응급의료체계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화재 대비 재난훈련’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은 응급의료센터 내 화재 발생 대비 및 재난 대응 태세 점검을 위한 자체 재난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 가능한 화재 상황을 설정, 유관 기관 및 부서간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대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의료기관내 화재사건들을 통해 병원 역시 원내 화재발생에 대한 대비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했을 뿐 아니라, 경증환자와 중증환자가 동시 집중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응급실 및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설치된 응급의료센터의 특수성을 감안해 훈련을 설계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 경보 및 대피방송에 따라 응급실내 다양한 구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및 보호자,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중인 감염성 질환 환자들의 대피동선을 확인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절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또 응급의료센터의 여러 출입구로 대피한 환자, 보호자들이 최종 대피장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의 동선 안내 및 통제, 원내 직원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와의 협조체계에 주안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은 물론, 훈련이 종료된 후에는 디브리핑을 통해 새롭게 경험하고 배운 부분들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지역사회 혹은 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유형들을 파악해 관계 기관 및 부서간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주제로 재난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 역시 예기치 못한 화재에 능동적이고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응급의료현장 지휘체계 확립, 효율적인 재난응급의료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조유환 응급의학과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40개 의료권역 중 하나인 경기남동권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는 물론, 국가 재난 시 응급의료 지원을 맡고 있다”며, “재난이 발생하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재난의료 지원차량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급대원 등 응급의료종사자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상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화재안전 소방 합동훈련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천안동남소방서와 함께 ‘화재안전 소방 합동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병동 간호사들과 병원 자위소방대원 50여명, 천안동남소방서 소방관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상황 전파 및 초기대응, ▲code Red 발령 및 자위소방대 발동, ▲환자 유형별 대피 및 주요물품 반출, ▲초기진화 및 code Red 해제 등 화재대응 매뉴얼의 실제 작동 정도를 점검했다.


각본 없이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인접한 병동으로 화재가 번진 상황을 가정해 별관 3A병동과 3B병동에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문수 병원장은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전국 종합병원 최초로 전 구역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화재에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안전한 환경만큼 구성원들의 화재대응 역량도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안전한 병원을 견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육서울병원,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최명섭)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을 가정해 ‘2019년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인지와 격리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등 감염병 재난 발생에 대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모의훈련은 감염 환자 유입에 대해 원내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감염환자 발생 ▲음압텐트 선별진료소 이동 진료 ▲ 격리병실 이송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의료진과 직원들은 N95마스크 등 안전하게 보호구를 착용하고,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위기 대응체계를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음압텐트를 설치하여 선별진료소 운영, 음압 들것을 이용한 환자 이송 등 시설과 장비까지 활용하는 실제 상황 대비, 단계별 대처 훈련으로 더욱 의미를 높였다.
최명섭 병원장은 “감염병은 초동 대응이 중요하며 반복적인 위기대응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병원 감염관리실(실장 김정연)에 따르면 훈련에 앞서 원내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2019년 한 해 동안 진행하고, 신종 감염병 의심 및 확진 환자 발생 시 병원 내 감염예방과 안전한 환자 진료에 필요한 시설이 상시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격리 외래 및 격리 중환자실을 철저하게 관리해 왔다. 


◆한양대구리병원 ‘제2차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 도상훈련’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지난 12월 3일 본관 12층 중회의실에서 유행성 감염병 발생을 대비한 ‘제2차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 도상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모의 훈련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행성 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지은 감염관리실장의 유행성 감염병 대응팀 소개로 시작된 이번 도상훈련은 유행성 감염병환자(또는 의심환자)가 외래로 방문하였을 경우, 대응팀의 업무분장과 대응 시나리오 리딩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동수 대책위원장을 비롯해 34명의 유행성 감염병 대응팀이 참여한 도상훈련은 유행성 감염병 발생 시, 손상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실제 적용 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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