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04.20 (토)
국내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대규모 부인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센터장은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된 제11차 유럽로봇수술학회에서 한국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논문 초록이 채택돼 구연발표를 했다.
문혜성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서 시행했던 자궁 적출술, 근종 절제술, 난소 종양 절제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636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산부인과 질환 수술 경험이 있는 가임기 여성들 중 74.4%의 환자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했으며, 유착이 있는 환자들 중 36.6%도 유착 박리술과 함께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보였다.
또 단일공 로봇수술은 수술 시 통증이나 출혈이 적을 뿐 아니라 큰 합병증이 없고 합병증 발생률이 2.5%로 낮아 안전한 수술법임을 입증했고, 수술 경과가 좋아 일생 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혜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인과쪽 단일공 로봇수술의 결과에 대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산부인과 양성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우수성뿐 아니라 자궁경부 상피내암이나 자궁내막암 등 치료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수술결과나 경과와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교수는 자궁 및 난소암을 포함하여, 각종 산부인과 양성 종양 로봇수술을 약 800건 이상, 복강경 수술을 약 1만건 이상 시행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며,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학회에 참석해 자신의 연구 및 수술 노하우를 발표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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