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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흐르는 선율로 아픔도 날리다…병원들, 다양한 음악회 진행 - 고대구로, 보라매, 삼육서울, 원자력, 을지대병원 등
  • 기사등록 2019-10-30 0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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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이 다양한 음악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아픔과 걱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

정기적인 공연을 진행하는 곳부터 각 시즌에 맞추어 특별공연 등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최근 음악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들의 아픔과 걱정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구로문화재단-서울오페라앙상블, 고대구로병원에서 세계 각국 오페라 대표곡 공연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과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에서 ‘구로구민과 함께 오페라로 떠나는 유쾌한 세계여행’ 공연도 진행했다.

이 날 공연은 세계여행을 주제로 세계 유명한 국가와 도시를 대표하는 오페라 곡들이 연주됐다. 우선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축배의 노래(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입술은 침묵하고(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별(뮤지컬 ‘레 미제라블’) ▲오 사랑스런 그대(오페라 ‘라보엠’)이 연주됐다. 

다음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웃음의 왈츠(오페레타 ‘박쥐’)에 이어 스페인 세비야의 ▲그대의 손을 주오(오페라 ‘돈 조반니’), 이탈리아 피렌체의 ▲오, 사랑하는 아버지(오페라 ‘잔니 스키키’)와 베르가모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이어졌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사랑가(오페라 ‘춘향전’)과 ▲그리운 금강산(한국가곡)이 연주되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공연에 함께한 한 환자는 “금요일 저녁에 무거운 마음으로 검사를 하러 병원을 찾았는데, 로비에서 뜻밖에 즐거운 음악을 들었다. 힘찬 노래들을 들으니 울적한 마음을 버리고 평안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병원을 나설 수 있게 되어 한결 편안하다. 연주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장수동, 소프라나 김윤형·이윤지, 테너 석승권, 바리톤 장철, 피아노 우수현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풍성하고 즐거운 음악을 선물했다. 


◆보라매병원, 환자와 지역주민 위한 ‘행복한 음악회’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도 ‘환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행복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보라매병원 행복한 음악회’는 원내 환자 및 지역주민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예술 행사로, 지난 2009년 5월 첫 공연을 가진 이후 매 월 2회의 정기적인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 청소년 리코더 합주단의 음악 공연이 진행됐으며, 아름다운 음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이어져 공연을 찾은 환자 및 내원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병관 원장은 “이번 음악회가 환자와 지역주민의 지친 마음에 안정과 위로를 드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 개원 111주년 기념‘2019 가을 음악회’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최명섭)은 지난 10월 23일 이 병원 옥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환자와 동대문구 주민과 함께하는 ‘2019 가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의료선교 111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입원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과 동대문구 주민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음악회 시작 전 ‘사랑 나눔 기부 행사’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111포’도 동대문구에 전달했다.

이날 공연은 발라드, 트로트, 난타, 팝페라 등의 순서로 김경훈, 이진관, 유현상, 정향숙, 신나라, 한담희, 최완정, 이정용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연주와 아름다운 노래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 삼육서울병원 종합검진센터, 산후조리원, 리더스라이프, 유자원(노인전문요양시설), 혈관혈액힐링센터,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등이 부스를 운영하며, 질병예방과 치료, 생활에 필요한 건강정보 등을 함께 제공했다. 영양부와 유자원은 각각 1,500명분의 생강차와 먹거리 등을 준비해 따뜻한 정을 나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삼육서울병원은 매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를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며, “병원 신축으로 동대문구민을 위한 대민 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리라 생각하고 동대문구에서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명섭 병원장은 “환자와 지역주민의 지친 마음에 안정과 위로를 드리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삼육서울병원을 만나면 건강을 회복하는 길, 건강하게 사는 길, 행복하게 사는 길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생명의소리합창단, 제4회 정기공연 개최

생명의소리합창단(이사장: 김황식)은 오는 11월 1일(금) 오후 7시 30분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압구정)에서 제4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올 해로 4번째 정기공연을 맞는 생명의소리합창단은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합창단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가 함께 하는 합창단은 없기 때문이다. 이들 합창단원들은 생명나눔의 인연으로 상처를 치유받기도 하고, 당사자에게 전할 수 없는 감사함을 다른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아픔을 서로 보듬어 주고 있다.

올 해의 장기기증 주제곡인 ‘선물’은 12살의 어린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승훈군을 보낸 할머니 문두연님의 이야기이다. 외손자를 직접 키우던 할머님의 손자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표현했으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장경숙 부장이 할머니 사연을 듣고 직접 가사를 썼다.

이번 공연은 KBS 엄지인 아나운서 사회로 생명의소리합창단의 공연과 소프라노 공영숙,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 출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장연정 지휘자는 “귀로 들리는 선율의 아름다움보다는 마음으로 전해지는 따뜻함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절망이 아닌 희망이란 단어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재)한국기증자 유가족지원본부 김황식 이사장은 “생명의소리합창단은 기증자 가족이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아 바로 설수 있었듯이, 이들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다시 희망으로 걸어 갈 용기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주제를 ‘희망’이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하종원(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상임이사는 “안타깝지만 장기기증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에게 이 공연이 힘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 홈페이지)와 전화(02-555-5233)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공연좌석은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좌석권을 나누어 준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 공연은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CJ 나눔재단의 후원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장기기증을 한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을 받아 새 삶을 살게 된 이식수혜자, 생명나눔 실천을 약속한 기증희망등록자, 유관기관들이 모여 만들어진 생명의소리합창단은 지난 2015년에 만들어져 활동하다 지난 2016년 정식 창단했다. 


◆원자력병원, 행복 나눔 음악회

원자력병원(원장 홍영준)은 지난 10월28일 오후 7시 이 병원 로비에서 클래식 기타 직원 동호회의 암 환우 쾌유 기원 행복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동호회의 ‘여행을 떠나요’, ‘고향역’, ‘만남’ 등 대중가요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직원 가족이 출연하여 팝송 색소폰 연주와 ‘안동역에서’, ‘편지’ 등 노래가 특별공연으로 이어져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좋아하는 트롯트를 같이 따라 부르며 잠시나마 아픈 것도 잊었다”며, “외출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선물 같은 시간을 마련해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행복 나눔 음악회는 직원들이 평소 동호회 활동으로 익힌 클래식기타 연주와 직원 가족의 재능기부로 투병에 지친 환우들을 위로하고 치료 의지를 북돋아 쾌유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을지대병원, 암환우를 위한 힐링 콘서트

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이 병원 3층 범석홀에서 ‘제8회 암환우를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술 후 건강한 삶 되찾기(김창남 외과 교수) △건강하게 스트레스 다스리기(오한진 가정의학과 교수) △가까운 보건소 100%활용법(서구보건소 박민선 팀장)등 환자들에게 유익한 강의도 진행됐다.

또 오케스트라 앙상블과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초청해 ‘음악과 함께하는 힐링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호응을 얻었다.

입원환자 정 모씨(45세)는 “긴 병원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유익한 정보와 함께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환자안전 위한 ‘100분 힐링 토크콘서트’ 

한편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최근 이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100분 힐링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100분 힐링 토크콘서트’는 보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 100명과 100분 동안 환자안전과 올바른 의사소통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진행은 전섭 QI실장(산부인과 교수)이 맡았고, 진료교수, 전공의, 인턴, 간호사, 의료기사, 사무원 등 다양한 직종을 대표하는 8명의 교직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낙상사고, 환자확인오류, 전산장애, 시설문제 등 근무 중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와 타 직종 교직원과의 갈등 경험을 공유했으며, 객석의 교직원들과 함께 즉석에서 개선방안들을 모색했다.

전섭 실장은 “다양한 직종이 근무하는 만큼 무엇보다 소통이 원활해야 안전한 병원이 될 수 있다”며,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발전의 길을 모색해 본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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