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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아중환자실 11곳 뿐, 5개소는 서울에 위치…4곳은 전담전문의도 없어 - 2017년 수도권 원정 진료 55만 1,127명, 1만 1,530명은 중환자
  • 기사등록 2019-10-09 00: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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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한 해 수도권 원정진료에 나선 소아 환아가 약 60만명이며, 그 중 중환자도 약 1만명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소아 중환자의 수도권 원정 진료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전국 소아 중환자실 분포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더불어민주당)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수도권에서 원정 진료를 받은 만 18세 이하 소아 환자 수는 55만 1,127명이며, 그 중에 2.1%(1만 1,530명)은 중환자였다. 

이들이 지출한 중증 진료비는 약 1조 7,000억원이며, 1인당 1억 4,800만원, 본인부담금도 약 740만원(5%)이었다. 2015년에 비해 환자수는 2만 8,839명 증가했지만, 1인당 진료비는 1억 2,900만원에서 1억 4,800만원으로 14.0%나 증가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은 성인이나 신생아 중환자실은 모두 설치하고 있는 반면에 소아 중환자실은 42개소 중 11개소밖에 설치하지 않았다. 즉 상급종합병원 4곳 중 3곳은 소아중환자실이 없는 것이다. 그나마 11개소 중 5개소는 서울에 위치해있다.

성인이나 신생아 중환자실과 달리 소아 중환자실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히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를 반드시 두어야 하는 성인, 신생아 중환자실과 달리 소아 중환자실에는 전담전문의를 두지 않아도 되며, 이로 인해 전담전문의가 있는 곳은 11곳 중 7곳뿐이다.

윤 의원은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전국 12개 지자체는 소아중환자실이 없어서 소아 중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중환자실로 전원을 가야한다”며, “소아 중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소아 중환자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2015~2017년 중환자 수도권 원정진료 현황, 2018년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현황, 상급종합병원 소아중환자실 설치 현황은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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