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병원 김승협 명예교수, 국내 최초 세계초음파의학회 회장 취임
  • 기사등록 2019-09-30 23:55:20
기사수정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생활을 지난 8월말로 마감한 김승협 교수가 지난 9월 5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초음파의학회 (World Federation for Ultrasound in Medicine and Biology, WFUMB) 학술대회 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에 취임했다.

1973년 WFUMB 창립 이래 국내에서 WFUMB 회장으로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FUMB은 세계 6개 지역의 의학초음파 조직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의학초음파 단체로 93개의 국가별 초음파의학회와 5만 2,000명 이상의 개인이 소속된 단체이다. 이같은 WFUMB 구조의 6개 지역 조직 중 하나가 아시아초음파의학회 (Asian Federation of Societies for Ultrasound in Medicine and Biology, AFSUMB, 회장 이원재 성균관의대 교수)이고, 93개의 국가별 초음파 조직 중 하나가 대한초음파의학회 (Korean Society of Ultrasound in Medicine, KSUM, 이사장 연세의대 정재준교수) 이다. 

김승협 회장은 “세계 최대의 의학초음파 조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은 우리 나라 초음파의학의 수준을 세계가 인정 한 결과이다”며, “이 과정에는 김주완 교수가 우리 나라에 초음파의학을 도입하고 최병인 교수가 우리 나라 초음파의학을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던 그 간의 과정에 힘입은 결과이다”고 말했다. 

◆문제해결 영상기술, 초음파 고급 역할 강화 추진 

김 교수는 WFUMB 회장을 맡은 2년 간 문제해결 영상기술로서의 초음파의 고급 역할을 강화하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초음파 검사는 CT나 MRI 에 비교해 간단하고 저렴하며 방사선노출도 없기 때문에 반복 검사가 용이하고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검사법이어서 그 동안 WFUMB는 아프리카 등 의료 취약 지역에 초음파 의료를 보급하는데 주로 힘써 왔다. 

김 회장은 이같은 횡적인 초음파 의료 보급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문제해결 검사로서의 초음파검사, 즉 고급 검사로의 초음파의 종적인 발전도 횡적인 확장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국내 초음파 의학의 수준이 세계적이라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에 김 교수가 주장하는 문제해결 검사로서의 초음파는 KSUM에서 시작해 AFSUMB을 거쳐 WFUMB 전체로 확대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US the BEST’ 활동 진행 

이런 의미의 고급 초음파를 김 회장은 ‘US the BEST’ 라는 슬로건으로 여러 가지 활동도 계획중이다. 

김 회장은 WFUMB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점 중의 하나가 WFUMB과 여섯 개 지역조직, 그리고 93개 국가조직으로 연결되는 의학초음파 조직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이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2020년 5월 KSUM 학술대회 기간 중 서울에서 특별한 행사도 계획중이다. WFUMB 집행진과 6개 조직의 대표들이 모이는 전체이사회를 이 기간 서울에서 가지면서 동시에 93개 국가조직의 대표들이 함께 모이는 네트워킹 심포지엄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WFUMB Family Get-Together’라는 명칭으로 다양성 이해, 네트워킹 강화, 환자를 위한 고급초음파 라는 세가지 목적을 설정하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WFUMB과 그 구성조직의 역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국내 초음파의학의 국제화를 위해서 거액의 기부를 해 주셨던 김주완 선생님과 대한초음파의학회와 한국초음파의학재단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이 행사의 기획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레지던트 교육, 외래진료 등 추진 

김 교수는 정년을 맞아 70%쯤은 홀가분하지만 30%쯤 아쉬운 것이 있다며, WFUMB회장직무 외에 아쉬운 두 가지를 계속 한다는 계획이다.

한 가지는 매일 해오던 판독실에서의 레지던트 교육이 단절 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그 동안 김 교수가 시도했던 새로운 형태의 영상의학 진료다.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CT나 MRI 영상에 대해 직접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필요하면 바로 초음파검사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던 외래진료다. 

지난 일 년 동안 이 두 가지 아쉬움을 해결하고 정년 후에도 이 즐거움을 계속해서 이어 갈 수 있는 방법도 준비했다. 후배들을 가르쳐 오던 즐거움은 온라인 교육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어서 누구든지 필요하면 김 교수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환자 진료는 명륜동에서 콩팥환자진료를 하고 있는 김성권 원장의 ‘서울K내과’ 안에 ‘K영상클리닉’을 열어서 비뇨생식기 분야의 영상컨설팅과 초음파진료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의 온라인 교육과 진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김 교수가 직접 만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261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