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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출판부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출판기념회 - 스마트폰, 어릴 때부터 보면 말이 늦어지나요? 게임 중독이 병인가요? 등
  • 기사등록 2019-09-29 22: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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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에 학회는 지난 2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학회의 숙원사업이던 책 발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 책은 서울대 소아정신과 출신 교수들이 검증하고 알려주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상식을 역은 것으로 올바른 의학 지식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인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는 서문을 통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치료에 사용되는 ‘염산메칠페니데이트’ 제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처방되어 수험생 등이 복용한다고 했다. 이를 장기 복용케 함으로써 중독성과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언론을 통해 사회적 문제로 계속 제기되기도 한다. 집중력 약의 중독 위험성은 지극히 낮다고 설명하며 부모를 안심시켰으나 이와 같은 일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치 데자뷰처럼 대학 입시 때만 되면 언론에서 집중력 약의 중독성에 대해 보도했다. 약물 오남용의 위험을 경고하는 취지는 이해가 가나, 대부분의 보도 내용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이 자폐증을 일으키나요?’와 같은 질문은 사람들에게 잊혀질 만하면 연구 결과가 발표되거나 언론에 보도되며 논쟁이 재개되곤 했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확립된 주제에 대한 논쟁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며 불필요한 논의로 이어졌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한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소모적인 담론이 되풀이되며 사람들의 오해와 불안이 양산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책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를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험 결과로 제시해 주려고 했다.
지난 10년간 언론 보도를 검색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내용 중 반복적으로 보도되며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주제와 소아정신과에 온 부모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대표적인 궁금증 30개를 선별했다.
이 책에서는 각 주제마다 내용을 설명하고 글의 말미에 의사의 코멘트를 붙여서 핵심을 잘 정리했다. 또 학부모나 당사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담고 있어 학술적아고 어려운 내용도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책에서 다룰 소주제의 목록을 정리한 후에는 저자들이 분담해 각 소주제별로 가장 과학적이고 믿을 수 있는 문헌을 검색해서 정리했다. 문헌 중에서는 의학 연구에서 근거 수준이 최상위인 메타 분석(meta-analysis)과 체계적 문헌 고찰(systematic review) 연구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또한 유수한 의학 학회에서 제시하는 진료 지침(practice parameter, clinical guideline 등)이나 정책 성명서(policy statement) 등 신뢰할 수 있는 문헌을 찾아서 검토하고 정리했다.


학회는 이 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대한신경정신의학연구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권준수 이사장은 “아이들과 관련된 의학 정보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어떤 내용을 믿어야 할지, 어떤 정보가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런 와중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청소년특임위원회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내용을 팩트체크한 이 책의 발간은 시의적절하다”며, “소아정신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이 책에서 풀어내는 서른 개의 질문들은, 아이를 키워봤다면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들이다. 그런 질문들에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해답들을 보는 재미에 책장을 넘기는 맛 또한 일품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책의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영유아기
아이 버릇 고치는 데 엉덩이 좀 때리면 안 되나요? /13           
아이는 언제부터 기억하나요? /19
스마트폰, 어릴 때부터 보면 말이 늦어지나요? /24  
틱이 있으면 언제까지 지켜봐도 되나요?/30  
자주 욱하는 아이는 분노조절장애인가요? /35  
아빠가 양육에 동참하는 게 좋나요?/41                  
아이가 말이 늦는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49         
2. 아동기
아이의 자율성을 어떻게 키워줄까요? /59                       
운동의 영향에 대한 소고/72
스마트폰 때문에 틱이 생기나요? /83         
대기오염은 아이의 정신건강에 해로운가요? /89 
아이의 정신질환은 더 잘 유전되나요? /98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여도 되나요? /107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약물로만 치료하나요? /115
3. 청소년기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125   
청소년은 몇 시간 자야 하나요? /135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성적이 오르나요?/142   
자살을 따라 하기도 하나요?/148                
죽고 싶은지 물어보면 자살 생각을 부추기나요?/155  
자해는 왜 하나요?/160                              
청소년기의 동성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169
4. 논쟁
예방 접종은 자폐증을 일으키나요?/179  
집중력 약은 중독되나요?/184
항우울제는 자살 위험을 높이나요?/188                 
뇌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나요? /194
영양 보조제는 정신건강에 이로운가요?/202      
게임 중독이 병인가요?/210
폭력적인 게임이 실제로 폭력을 유발하나요?/217   
자폐증에 효과적인 대체 치료가 있나요? /224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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