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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지역별 근무 인력 충족율 천차만별vs 복지부 “단계적 인력 확충 중” - 수도권-지방 격차 최대 27.4%…근무인력 1인당 평균 101명, 최대 444명
  • 기사등록 2019-09-19 00: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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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운영중인 치매안심센터 근무인력 충족율이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단계적 인력 충원을 진행중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자유한국당)의원이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매안심센터 근무인력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곳 중 기준 인력 충족 18곳

이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각 치매안심센터에 18~35명씩 필요한 기준 인원을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256개의 치매안심센터 중 이 기준을 만족하고 있는 곳은 18개(7%)에 불과했다. 나머지 238개 (93%)의 치매안심센터는 모두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인천, 부산, 경기를 제외한 대다수 지방 도시들은 미달 센터 비율이 10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치매안심센터 기준인원 미달 비율

◆치매안심센터 인력 충족 비율…부산 vs 강원 

복지부가 설정한 치매안심센터의 기준 인력 정원인 전체 6,284명 중 실제로 채용되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4,197명으로 인력충족 비율이 67%로 확인됐다. 

인력 충족 비율을 시도별로 구분해봤을 때 ▲부산(78.18%) ▲서울(78.16%) ▲세종(76.00%) 순서로 가장 높았고, ▲강원(50.83%) ▲충북 (54.42%) ▲대전 (54.48%) 순서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치매안심센터 인력 충족 비율이 가장 높은 부산 지역과 가장 낮은 강원 지역은 27.4%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표] 치매안심센터 시도별 기준 정원 대비 근무 현황

◆근무인력 1인당 치매등록환자수 평균 101명…최대 444명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근무인력과 등록된 치매등록환자수를 함께 확인해본 결과 근무인력 1인당 평균 101명의 치매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시군구별 치매안심센터 근무인력 1인당 담당 치매등록환자수를 비교해보면 ▲전북 전주시보건소(443.6명) ▲전북 군산시보건소(305.2명) ▲전북 익산시보건소(253.7명) 순서로 가장 많았고, ▲경북 울릉군보건의료원(14.1명) ▲부산 강서구보건소(26.9명) ▲인천 옹진군보건소(28명) 순서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세밀한 운영 계획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자체별 인력 부족 상황을 자세히 살핀 뒤 이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지자체별 특성에 맞게 서비스 제공도 활성화 중”

반면 복지부 치매정책과는 치매안심센터 채용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는 현재 단계적 인력 확충 계획에 따라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자체의 인력 확충 계획을 고려해 단계적 채용 활성화를 독려·지원을 위한 지자체 현장점검 및 간담회, 관련 직역단체 간담회, 관련 부처 협조 요청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치매안심센터별 기준인력은 각 시군구의 면적, 현재 노인 인구 수 및 향후 고령화 진행에 따른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수요의 증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시한 정원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치매안심센터 근무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임상심리사의 수급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임상심리사 또는 검진관련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이 수행한 신경인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의사들이 치매여부를 진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확충된 인력을 바탕으로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성과도 향상되고 있어 8월말 치매안심센터 전체 이용인원 262.8만 명이며, 치매환자 등록·관리율(전체 추정 치매환자 중 치매안심센터 등록 환자)도 56.7%, 상담, 조기검진, 치매쉼터(치매노인 주간보호, 현재 모든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 중), 사례관리 등 서비스별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전문 인력 수급에 애로가 있어 인력 충원이 지연되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지자체별 특성에 맞게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제공을 활성화해 치매환자·가족들의 부담이 덜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군구별 치매안심센터별 기준인력 및 근무인력 현황), (시군구별 치매안심센터 근무인력 1인당 치매등록 환자 수)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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