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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임금협상 16일 새벽 결렬…오전 11시 파업 중단 합의 중 - 노조원 등에 차별적 보상 요구 ‘노사입장차’
  • 기사등록 2019-09-16 1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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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노동조합(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의 임금협상 교섭이  16일 새벽에 결렬됐지만 오전 11시에 다시 파업 중단을 위한 합의에 들어갔다.


◆14일~16일 새벽 임금협상 교섭 결렬 
국립암센터 노사는 지난 9월 14일(토) 오후 3시부터 15일(일) 0시와 15일(일) 오전 11시부터 9월 16일(월) 0시 19분까지 지속된 교섭을 통해 최종 결렬됐다.
16일 오전까지 진행된 교섭에서 국립암센터는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이라는 핵심 쟁점은 물론 ▲선택적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온콜 근무자 교통비 및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야간근로자 등 식비 쿠폰 지급,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의 나이트 대체 근무 후 반일 유급 오프 부여,  ▲일반직 신입직원 교육비 추가 지급 등 대부분의 노조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했다.
하지만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대다수가 노조원인 일부 직군에 한해서만 개인별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끝내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측은 최근 파견·용역근로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업무직 직원 580여 명을 포함해 전 직원에게 차별 없이 동일한 혜택을 주려고 했지만 노조는 끝까지 대상을 한정해 지급하는 안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암환자와 국민에게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노조의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과 함께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조측은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지만 사용자측은 노조측 요구를 거부하면서 사용자측이 제시한 방안 수용을 강요했고, 이은숙 원장은 파업사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교섭이 결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귀가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16일 11시 파업 중단 합의 중
이런 가운데 국립암센터 노사는 16일 오전 11시 경 파업 중단과 관련된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이은숙 원장은 왜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고, 왜 스스로 파업중단을 결단했는지, 직원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똑똑히 파악하고 직원을 존중하는 국립암센터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파업사태 해결과 함께 국립암센터 바로 세우기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월 6일 시작된 국립암센터 파업은 2001년 개원 이래 18년 만에 벌어진 첫 파업이었다. 파업 돌입 전 9월 2일 536명이던 입원환자(병상가동율 95,7%)는 파업 10일째인 9월 15일 현재 73명(병상가동율 13%)으로 줄어들었다.

(사진 : 보건의료노조)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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