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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길병원지부, 10일 오전 7시 전면총파업 예고 - 9일 오후 5시 30분, 본관 로비에서 참가 조합원 전체 가면 쓰고 전야제
  • 기사등록 2019-09-09 19:14:22
  • 수정 2019-09-09 19: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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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천대길병원지부가 오는 10일(화) 오전 7시 전면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길병원지부는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9차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원만히 합의되지 않아 8월 23일 조정신청을 했다. 조정신청 이후 지난 9월 5일 1차 조정회의가 열렸지만 핵심쟁점을 확인하고, 자율교섭과 9월 9일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 노력을 당부했다.
노사양측의 핵심쟁점은 ▲총액 15.3% 임금인상 ▲노동강도 완화로 이직률 낮추기 위한 간호인력충원 ▲온전한 주 52시간 실시를 위한 인력충원 등이다.

◆임금인상, 인력충원이 핵심쟁점
적정임금 보장을 위한 임금인상 요구가 높은 것은 길병원과 규모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은 다른 사립대병원보다 인건비 현저히 낮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사립대병원의 평균 인건비 비율은 45%지만, 길병원은 35% 수준이다. 인천의 중심지 구월동에 17개의 크고 작은 건물로 군락을 이룬 길병원은 통념상 인력 수요가 단독건물보다 많은데 오히려 인건비 비율이 더 낮아, 그 만큼 임금 수준이 낮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쟁점은 인력충원이다. 간호인력충원은 노동조건 악화로 이직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동강도 완화로 이직율을 낮추기 위한 요구로 상시적 간호인력 모집이 아니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길병원지부는 지난해 단체협약을 통해 시설직에 대한 감시단속업무를 해제하고, 주 52시간제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협약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현재 병원측은 임금체계 개편분을 포함한 5% 인상만을 제시한 채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수용불가만을 반복하고 있고, 개인별 인금인상액을 알 수 없으며 최저 2%에 그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 길병원지부의 설명이다.
길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조율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길병원, 총파업 예정장소에 가벽 설치로 논란
이런 가운데 길병원은 9일 이른 아침부터 가벽을 설치하고 부서장마다 일사불란하게 파업참가 여부를 물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가벽을 설치한 장소는 총파업 전야제가 진행되는 곳으로 보건의료노조는 로비 중간을 가로막았지만 예정된 총파업 전야제를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는 조정신청이후 단체행동에 이르는 노동3권인 노동기본권을 짓밟는 행위이다. 고용노동부가 즉각 나서서 노동3권을 유린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엄정하게 조사해 책임을 물어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길병원측에 거듭 성의있게 조정회의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9일 오전 상황과 같이 정당한 조합활동을 제약하고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한다면 길병원 약 1,100명의 조합원은 물론이고 보건의료노조 7만 조합원과 민주노총 인천본부를 포함한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연대해 길병원이 노동존중을 통하여 바로 설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걸 것이다”며, “길병원의 사회적 책임은 막중하다. 각종 비리와 특혜를 통한 성장만으로 그 책임을 덮을 수 없다. 노동존중을 통한 정도경영이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임을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길병원 관계자는 “가벽은 지난해 파업으로 인해 외래객의 불편이 많아 환자안전 및 환자동선 확보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파업 찬반투표 참석자 10명 중 9명 “파업 찬성”
한편 이번 파업 전야제에 참가하는 전체 조합원들은 병원 사업장 중 처음으로 가면을 쓰고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파업 찬반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1,097명 중 904명(투표율 82.2%)이 투표에 참여해 813명(투표자 대비 89.9%, 재적 대비 74.1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총파업 전야제 이후에도 조정회의가 계속된다면 참가 조합원들은 병원 본관 로비 대기농성에 들어간다. 최종 결렬시 10일 오전 7시부터 필수유지업무 근무자를 제외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또 대기농성 시간 내에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대기 중인 간부 대의원들과 상황을 공유하고 정상근무에 임하게 된다.

(사진 : 보건의료노조)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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