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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 언제부터 어떻게 받아야 할까? 50세 이상 5년에 1번씩, 전문의 상담 필수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장(腸)주행 캠페인’ 진행
  • 기사등록 2019-09-06 00: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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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 언제부터 어떻게 받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건강한 경우 50세 이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5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대장에서 용종을 떼어냈다면 연령에 상관 없이 3년(고위험군) 또는 5년(저위험군)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 고대안암병원 교수, 회장 김호각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는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올바른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를 공개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대장암은 가족력과 깊은 연관이 있으므로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연령에 상관 없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가이드에서는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정결’ 팁도 소개했다.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는 질긴 야채,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 해조류, 고춧가루 등이 섭취를 자제하고, 2일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흰 쌀밥, 두부 등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며, 1일 전에는 가급적 흰 죽이나 미음으로 식사를 하는게 좋다. 검사 12시간부터는 가능하다면 금식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진윤태 교수는 “일부 검증이 되지 않은 장정결 등의 경우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편리성보다 안전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호각 회장은 “대장암은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다”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번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해 국민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는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 장(腸)주행 캠페인: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김호각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박선자 교수가 캠페인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태일 교수가 ‘나에게 알맞은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의 주제 발표, 고려대 안암병원 진윤태 교수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효과적으로 받는 방법’에 대한 발표를 했다. 

한편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 대장암의 발병률은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서 대장암 사망률(16.5명/10만명)이 위암 사망률(16.2명/10만명)을 추월하기 시작해, 2017년에는 대장암 사망률(17.1명/10만명)과 위암 사망률(15.7명/10만명)의 차이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관련 선행 질환 등이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 및 사회적 비용 감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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