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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환자들 이중고…희귀암에 마음 졸이고, 잘못된 인식에 눈물짓고 - “보형물을 빼야 할까요?” “악플들까지 감당해야 하나?”
  • 기사등록 2019-08-18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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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내 처음으로 거친표면 유방보형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암인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방암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 16일 국내 첫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 발생 보고 후 많은 언론들이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유방암 환자들의 고민과 아픔은 더욱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선 “혹시 내가 희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내일 당장 병원에 가봐야 할까?”, “검진만 하면 안전할까?” 등의 다양한 고민들로 인해 마음을 졸이고 있다.

한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 가슴재건(보형물)이 안전하다고 해서 수술을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보형물을 빼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유방보형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까지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거친표면 보형물은 대부분 유방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잇다. 단순히 미용목적이 아닌 가슴함몰 등에 따른 재건수술목적의 치료이다.

거친표면 보형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유방의 겉표피만 남기고 다 절제한 경우 거친 표면이어야 원래 가슴처럼 피부와 유착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르는 일부 일반인들의 경우 마음의 상처를 주는 댓글들로 유방암 환자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 투병으로 너무 힘들고, 불안했는데 이제는 악플들로 인해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악플까지 감당해야 하나? 라는 자괴감까지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환자는 “한쪽 유방이 없으면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서 어깨, 허리 등이 힘들다”며, “미용보다는 재건 즉 치료목적으로 한 부분을 이렇게 악플로 유방암 환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삼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유방보형물의 경우 미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하지만 유방암환자 등 치료를 위해 선택한 환자들에게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악플보다는 앞으로의 해결과 보다 명확한 치료 대응 가이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메인 사진 : 위드심의원)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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