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04.19 (금)
시중에서 유통·판매중인 영유아용 과일퓨레 20개 제품이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은 기준치 이내로 검출돼 적합했지만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국내제품 4개, 수입제품 16개(해외직구 3개 포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영유아용 과일퓨레 당류 함량…아이꼬야 갈아담은 유기농 과일vs 피터래빗 오가닉스 오가닉 프룻 퓨레
이번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1회 제공량당 8.8g~17.1g(평균 12.6g)으로, 만 1세 미만 영아가 1개를 섭취할 경우 1일 당류 최소 섭취 기준량(13.8g)의 63.8%~124.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g) 최저는 아이꼬야 갈아담은 유기농 과일 사과, 배(8.8g)이고, 최고는 피터래빗 오가닉스 오가닉 프룻 퓨레 망고, 바나나, 오렌지(17.1g)이었다.
특히 영유아용 과일퓨레는 걸쭉한 액 형태로서 생과일을 그대로 먹기 어려운 영유아에게 간식용도로 제공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번 개봉하면 1개를 모두 소비하는 제품 특성상 균형있는 영양공급이 중요한 성장기 영유아에게 당류 과잉 섭취를 초래할 수 있다.
(표)1일 당류 섭취 기준량 대비 제품별 당류 함량
◆영유아용 식품의 안전·표시 공통기준 개선 필요
이번 조사대상 20개 전 제품은 영유아를 섭취대상으로 하는 제품군으로 해외직구 제품(3개)을 제외한 국내 제품은 ‘일반가공식품(13개)’과 ‘특수용도식품(4개)’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식품유형에 따라 중금속·보존료 등 유해물질의 기준이 다르거나 없어 영유아용 식품 공통기준에 안전기준을 통합·신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용도식품과 달리 일반가공식품은 섭취가능 월령표시가 금지되어 있어 소비자가 직접 제조사에 문의해야 하고, 영유아 섭취방법 및 주의사항은 표시할 의무가 없어 영유아용 식품 공통기준에 표시기준도 개선·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7개 국내 제품은 성인 열량(2,000kcal) 기준으로 1일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고 있어 실제 당류 함량이 영유아에게 높은 수준임에도 비율(%)이 낮게 표시되어 있다. 영유아의 연령별 섭취 기준량 대비 비율(%)로 함량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영유아 당류저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책 홍보 강화, ▲ ‘영유아를 섭취대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유해물질 및 표시에 관한 공통기준 마련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조사한 제품은 △거버 오가닉 바나나 망고, △네이쳐랜드 이유식 사과, 망고 퓨레, △모글리 과일퓨레 바나나, 구아바, 망고, △아이꼬야 갈아담은 유기농 과일 사과, 배, △에어드베어 유기농 퓨레 파인애플, 바나나, 사과, 코코넛, △엘라스키친 사과, 바나나, △올가맘 그대로 갈아만든 사과 퓨레, △프로엠 유기농 갈아만든 사과, 바나나 퓨레, △프루트바 유기농과일 퓨레 바나나, 구아바, 파파야, 망고, △프루티고 사과, 망고, 바나나, △피터래빗 오가닉스 오가닉 프룻 퓨레 망고, 바나나, 오렌지, △해피베이비 클리얼리 크래프트 망고, △홀레 유기농 과일 퓨레 바나나, 애플, 망고, 애브리콧, △후디스 유기농 과일 퓨레 100 포도, 사과, △힙 바나나, 페어, 망고, △거버 바나나, △쌩마멧 유기농 사과, 바나나, △아넬라 사과, 바나나 디저트, △클리어스프링 사과 오가닉 퓨레, △힙 베이비스 퍼스트 애플 이유식 등 20개이다.
보다 자세한 안전(표시)실태 조사결과는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